의원들은 또 오는 본회의에서 박지사와 정무직 공무원들을 모두 출석시켜, 박지사의 이번 탈탕배경으로 거론되는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재직시절의 비리논란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하자는 제안도 내놓았다.
이일형 운영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의원긴급총회는 전체 49명의 도의원(민주당 42명) 가운데 28명이 참석, 최종 성명서 채택을 할 즈음엔 22명이 남았다.
이들은 박지사에 대한 질타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으로 목소리를 높인 반면, 사퇴를 촉구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자신들과 관련된 부분이 나오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박필순 의원(광양)과 서대석 의원(순천), 그리고 허기하 의원(곡성)은 “박지사의 탈당은 유권자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입을 모았고, 또다른 의원은 “국회가 대통령을 탄핵한 것처럼 도지사도 의회에서 탄핵하자”고 비난의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탄핵주장은 조례에 관련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더 이상 진전되지 않았다.
반면, 김창남 의원(장흥) 등이 “이번 기회에 주민소환조례제정을 서둘러서 도지사든 도의원이든 잘못이 있으면 소환할 수 있게 하자”는 의견을 제시하자, “본회의 전까지 시간이 있으니 더 얘기해보자”는 정도에서 이야기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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