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경선 치러낸 열린당 기영종 운영위원장
성공적 경선 치러낸 열린당 기영종 운영위원장
  • 정영대 기자
  • 승인 2004.02.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린우리당 광주 광산지구당 >
“이번 경선은 주권재민을 실천하는 현장”
“17일 선거인단 모집 후 자유로운 선거운동 폭넓게 허용”


   
▲ 열린우리당 광산지구당 기영종 운영위원장
“정치에 관심을 가진 지는 꽤 오래됐다. 하지만 이번 경선을 통해 충분히 우리 정치를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열린우리당 광산지구당이 비교적 뒤탈 없이 성공적인 경선을 치를 수 있었던 것은 누구보다 당원과 당직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이번 경선 성공의 일등공신으로 기영종 운영위원장을 꼽는데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기 운영위원장은 지난해 12월20일 중앙당의 승인을 받아 지구당을 창당한 뒤 공정한 경선 관리를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이날 경선에 그 누구보다 들뜬 마음으로 임했던 기 운영위원장을 만나 경선 전반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당원과 당직자들 무보수 자원봉사 활동 경선 비용 절감”
“유권자 의식혁명 확인…상향식 공천 통한 정치개혁 확신”

▲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국민참여경선 방식을 통해 17대 총선 후보자를 확정했다. 오늘 경선의 의미를 평가한다면.
- 민주주의 사회는 국민으로부터 권력이 나온다. 오늘 경선은 주권재민을 실천하는 현장이다. 주권이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경선이었다.

▲ 그 동안 경선을 준비해오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 후보자들간에 사소한 오해로 인한 갈등이 생길까 우려했다. 하지만 세 명의 후보들이 작은 갈등을 잘 극복하고 합의를 이룬 뒤 오늘 여기까지 왔다. 지구당에서는 후보자들이 경선을 잘 치를 수 있도록 오해와 갈등을 막는 방향으로 일을 풀어왔다.

▲ 서울 강서을의 경우 선거인단 참여가 적어 의외의 결과가 나왔는데.
- 선거인단 선정조건이 까다로워 우려가 되기는 했지만 주민들의 참여가 높을 것이라고 믿고 자신했다. 적어도 70%의 투표율을 목표로 했고 최악의 경우 60%를 마지노선으로 설정했었다.

▲ 선거인단 선정 기준은 뭔가.
- 세 가지 기준을 세웠다. 첫째로는 열린우리당을 아는 사람이어야 했고 두 번째는 우리당을 지지하는 사람을 선정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경선 당일에 투표참여가 가능하다고 답변한 사람으로 확정했다. 선거인단 수의 양보다는 질로 승부를 걸었다.

▲ 선거인단은 어떻게 구성됐나.
- 지난 10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11일부터 16일까지 1,267명의 선거인단을 확정했다. 광산에 거주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1세대에서 1명씩만 선정했다. 연령별로는 40이하가 60%, 40대 이상이 40%를 차지했으며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40%와 60%였다. 당초 2,000명의 선거인단을 모집하려 했으나 자격요건이 까다로워 선정에 힘이 들었다.

▲ 선거인단 공개시점과 선거허용 기간은 얼마나 되나.
- 선거인단 모집 후 바로 공개한다는 중앙당 지침에 따라 17일부터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향응과 금품살포, 가가 호호방문 등은 금지했으며 지구당에서 정하는 룰을 벗어나지 않은 조건에서 선거운동을 폭넓게 허용했다.

▲ 경선을 치르기 위해 비용문제가 만만찮았을 것인데 어떻게 마련했나.
- 세 사람의 후보가 공평하게 부담했다. 그 비용으로도 충분했고 지금도 여유가 있다. 당원과 당직자들이 정당개혁에 대한 신념과 열의가 있어 무보수로 자원봉사를 해줘 인건비를 줄일 수 있어 어렵지 않았다. 헌신적으로 봉사해 준 운영위원 6명과 당원동지들께 감사 드린다.

▲ 오늘 경선 내용에는 만족하는가.
- 날씨가 협조를 해주지 않아 걱정이었다. 경선의 성공여부는 두 가지 측면에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첫째는 후보들이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선거 참여율이 얼마나 되느냐다. 투표율이 다소 미흡하지만 어느 정도 만족하는 만큼 경선 승복만 된다면 100% 만족이다.

▲ 오늘 경선으로 얻은 최대의 성과가 있다면.
- 잘못된 정치를 바꾸려면 일반서민들과 유권자들이 참여해야 한다. 개혁당과 열린우리당 활동을 하면서 충분히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느꼈다. 과거에는 유권자 의식이 성숙되지 않았으나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과 개혁당, 열린우리당을 겪으면서 유권자 의식이 혁명적으로 변하고 있다. 주민 스스로가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상향식 공천을 통해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 큰 소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