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민주 정책위 부의장 “광주 3대 현안 사업 당 공약 반영”
최경주 민주 정책위 부의장 “광주 3대 현안 사업 당 공약 반영”
  • 정영대 기자
  • 승인 2004.02.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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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임명>


“당 올바른 정체성 확립 못해…정책·국민정당 거듭나야”

지난 18일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임명된 최경주 후보(광주 북을)가 19일 오전 금수장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세기 광주비전’을 제시했다.

최 후보는 이날 정책위 부의장 발탁과 관련, “평민당 이래 광주지역에 생활기반을 가진 원외인사가 정책위 부의장에 임명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광주·전남지역에 쏟고 있는 관심이 얼마나 각별한 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최 후보는 또 “중앙당에서 (최 후보가) 광주지역 현안문제와 정체성에 대해 어느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을 것”이라며 “오해의 여지는 있지만 타 경선 후보자들이 오히려 잘된 조치로 축하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이어 21세기 비전 있는 광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으로 ▲호남고속철도 새 선로로 조속 건설 ▲실효성 있는 문화수도 추진 ▲광산업, 디자인산업, 첨단소재·부품산업 등 광주 3대 핵심 전략사업 육성 등을 제시했다.

“당 올바른 정체성 확립 못해…정책·국민정당 거듭나야”
“노무현 정부 대북·경제문제 기본적 전략목표 전혀 없다”


최 후보는 이를 위해 “광주 3대 현안사업을 민주당 정책공약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말한 뒤 “노무현 대통령에게 민주당 후보 당시 약속했던 공약사업의 추진을 적극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특히 “문화수도가 외형적 포장과 정치적 미사여구로만 채워져 있어 건물 몇 채 짓고 행사나 치르는 실효성 없는 구호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며 “문화수도 육성을 위해서는 문화관광부와 산하 공동기관이 신속히 광주로 이전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 후보는 또 “광주 3대 핵심전략사업의 육성을 위해서는 사업 인프라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며 “중앙정부의 예산확보와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이밖에도 유통사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시유지 4,000만평 중 불요불급한 것을 경제적 가치로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며 “대형 유통자본과 겨뤄 경쟁할 수 있는 특화된 재래시장을 건설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현안문제와 당내 문제에 대한 ‘쓴 소리’도 잊지 않았다.
최 후보는 “노무현 정부가 대북문제와 경제문제에 대한 기본적 전략 목표가 없다”며 “정치권이 정치적 이해관계와 헤게모니 싸움에서 벗어나 국가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는 당내문제와 관련, “호남의 자민련화라는 지적을 받을 만큼 당이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올바른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책정당과 국민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뼈를 깎은 자성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또 “광주·전남지역 민주당과 우리당의 모든 후보들이 관심을 끌기 위해 감언이설과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선거 때마다 속임수로 주위를 현혹시키는 ‘선거철새’ 행각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이어 “DJ 주변에서 장·차관을 했던 사람들이 기본적 예의도 지키지 않고 총선에 출마한 것은 후안무치한 짓”이라고 비난한 뒤 “공직후보 경선에 절대 승복하고 선택여부에 관계없이 4·15 총선 투표마감 때까지 공직후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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