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 만들어 실업 이긴다
일터 만들어 실업 이긴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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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지원센터' 실험적 직장 만들기/ 중고컴퓨터 재활용센터 설립 실업자에 생계터전/ 무료수거 분해후 부품판매...복지관 기증도/ 고용창출 사회봉사 동시에 '사횢거 기업'으로 실업문제 해결을 전적으로 정부에 맡겨두기보다는 민간 스스로 해결해 나가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실업자종합지원광주센터는 최근 조그만 일터를 만들어 40대 및 50대 실업자들의 생계터전을 마련하려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실업자지원센터는 지난해 1월부터 광주시 광산구 신창동에 컴퓨터 재활용센터를 설립, 실업상태에 있는 6명의 직원들이 일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공공기관과 개인으로부터 중고컴퓨터를 수거해 분해한 뒤 필요한 부품을 판매하는 형태의 직장을 만들어냈다. 컴퓨터재활용센터는 또 못쓰게 된 중고컴퓨터를 직접 수거함으로써 개인 및 공공기관의 수거비를 줄이고 또 이 가운데 사용가능한 컴퓨터는 개인이나 복지관에 기증하는 등 공공의 이익과 부합할 수 있는 방안을 활용하고 있다. 이른바 '사회적 기업'의 형태를 띠고있는 것이다. 사회적 기업은 일반시장이 공급하지 못하는, 사회적 공익성을 띤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기업을 말하는 것으로 사회적으로 유용하고 가치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장기실업자들로 하여금 공급케 함으로써 고용창출과 함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 실제 실업자 지원센터는 청년실업보다는 일자리를 잃은 뒤 다시 새로운 일자리로 진입하기 어려운 40대와 50대 등 장년층 실업자를 대상으로 이처럼 실험적인 직장만들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와함께 실업자지원센터는 '오리사육을 통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및 사료화 사업'등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로 하고 장소와 비용등을 점검하고 있다. 실업자지원센터 관계자는 "이윤을 추구하는 일반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운 틈새를 활용, 직접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나가는 방법으로 실업에 맞서려는 방법이다"며 "아직 초기단계가 이같은 개념이 잘 설명되지 않고 현재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형태의 실업대책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업자 지원센터:062-228-1410 성 인 기자는 실업자종합지원 광주센터에서 활동하는 시민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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