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마을로 불러주세요'
'목련마을로 불러주세요'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4.2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운남주공 주민들 '목련마을' 가꾸기 나서/ 아파트 학교 교회 등에 묘목 3천5백그루 식재/ "3년뒤에는 광주의 대표명소로 알려 질 것"// "3년 후 봄날 목련마을로 놀러오세요" 광산구 신가동 운남지역이 주민들에 의해 '목련마을'로 가꾸어지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주공아파트자치회와 부녀회를 중심으로 지난 4월19일부터 20일까지 '목련묘목' 3천5백그루를 마을 곳곳에 심었다. 주공아파트단지와 학교, 교회, 유치원, 공공기관 등 어디에도 목련 묘목들을 쉽게 볼 수 있다. 3년 뒤에는 광주에서 유일한 목련마을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묘목구입 비용은 광산구에서 예산을 전액 지원 받았으며 수종은 환경단체 소개로 장흥 탐진댐 수몰예정지역에서 토종으로 구입했다. 이번 사업을 앞장서 이끌고 있는 김민홍(59·운남지역아파트자치회장단연합회)회장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아름다운 마을 이름보다는 건설회사의 이름으로 마을이름이 불러져 항상 안타까왔다"며 "이번 '목련마을'가꾸기는 아파트촌의 삭막함을 없애고 목련꽃을 통해 마을의 공동체가 형성되고 광주의 목련명소로 만들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인근 삼성아파트와 남양아파트 등에도 이 사업을 제안 해놓고 있다. 목련마을 사업을 묵묵히 후원해오고 있는 이상록 광산구의회 의원은 "우선 목련묘목심기를 시작으로 '목련마을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자치녹색공간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단순한'목련마을'조성이 아니라 자치공동체의 시작으로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