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트라이앵글' 울린다
4월에 '트라이앵글' 울린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4.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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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앵글'. 명징하고 투명한 울림, 그리고 삼각형을 가리키는 대표적인 악기다. 4월 총선을 맞는 시민단체의 정치개혁운동도 '트라이앵글'처럼 투명한 사회로 나기 위한 유권자들의 울림과 같다. 또 운동방식도 크게 낙천낙선, 물갈이, 후보자 정보공개라는 세 가지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흡사 '트라이앵글 작전'으로 비유된다.

이 지역에서도 세 가지 방식을 놓고 수 차례 내부토론 끝에 "후보자 정보공개를 중심에 놓고 지역실정에 맞는 낙천낙선운동과 물갈이 당선운동을 지역실정에 맞게 결합하는 방식으로 결론을 좁히고 있는 단계"라고 시민단체 한 간부는 설명했다.

시민단체가 이번 4월 총선에서 선뵐 정치개혁 드라마는 2000년 총선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내용이다. 이는 달라진 정치환경과 지형, 그리고 다양한 시민사회 요구 등을 수렴한 '실사구시' 성격이 강하다. 즉 거창한 구호와 추상적인 논리보다는 현실조건에 맞는 정치적 대응을 펼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트라이앵글 작전' 하나는 참여연대 중심의 '낙천낙선운동' 이다. 다시 레드카드를 꺼낸 이유는 '2004년이 바로 2000년 운동이 현실적으로 필요한 때'라는 것. 이 같은 흐름은 전국 32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정치개혁시민연대'를 통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전국연대를 목표로 내부적으로는 전국을 대상으로 '낙천낙선 대상자' 조사 및 자료확보를 진행하고 있다.

운동방식은 '불법판결'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통한 후보자 정보공개와 낙선이유 등을 밝히고 거리 캠페인 등 유권자와 다양한 결합을 해나갈 예정이다. 광주지역에서는 시민단체협의회 소속 단체를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또다른 운동은 '국민주권연대'로 이른바 '2004년 총선 물갈이 국민연대'로 시민사회진영 개인 명망가들의 참여형태다. 이 흐름은 '후보자 정보공개→후보자 토론→후보자 평가→국민후보 선택→지지운동 표방' 수순을 통해 후보자 당선운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낙천낙선·물갈이·후보정보공개 운동
광주 전남 '판갈이' 차원서 결합 할 듯
"내부이견 좁혀진 상태 지역실정 우선"

국민후보 기준은 △선거법 위반 여부 △부패혐의 유무 △의정활동 성실성, 능력, 개혁성 △주요정책에 대한 관점 등으로 정했다. 이에 대해 광주지역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으나 전남지역 시민단체들은 이 방식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특정 정치세력과 연계라는 약점이 있으나, 오랫동안 민주당이 지배해온 지역에서는 '대항마'를 통한 물갈이가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민단체 내부에서는 지역실정에 맞도록 이를 수용 할 것으로 보인다.

'트라이앵글'의 마지막 한 각은 '후보정보공개운동'이다. 후보자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통ㅎ통한 정보가 유권자에게 공개 될 경우 당선운동, 낙선운동에 버금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전략에 따른 것. 이는 정치개혁은 정치인 일방의 변화 못지 않게 유권자 의식도 동시에 이뤄져야 가능하다는 인식 속에서 다양한 형태의 정보공개 방식이 요구되고 있다.

광주·전남 시민단체 진영은 '후보정보공개운동'을 기본으로 위 두 가지 방식을 지역과 후보자에 따라 결합 해 간다는 전략이어서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 될 예정이다. 이밖에 여성운동진영, 환경운동진영 등에서 전문부문으로 총선에 참여하거나 예정이지만 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역 한 시민단체 간부는 "세 가지 방식이 결합돼 지역독자적으로 특성에 맞는 방식을 펼치면서 동시에 지역 및 전국적인 네트워크에도 힘을 싣어 주자는 분위기가 높다"며 이 지역에서 다양한 방식의 총선운동이 전개 될 것임을 밝혔다.

광주·전남지역은 4월 총선에서 수 십년 동안 민주당 아성에 군림해온 썩은 막대기와 텃밭출신 정치인들이 시민단체의 의해 가려지면서 거센 판갈이를 예고하고 있다. '트라이앵글 작전'은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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