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만 연 5 .18기념관
문만 연 5 .18기념관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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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요원 절대부족 관련 조례도 없어/ 27일 문 열어도 국제회의장 등 사용못해// 오는 27일 개관예정인 상무지구 5·18기념공원내 5·18기념문화관의 졸속 운영이 불가피하게 됐다. 광주시가 운영요원 확보와 관련 조례 마련을 제때하지 못해 개관하더라도 대관 등 당분간 제기능을 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162억원의 국비지원을 받아 지난 98년 10월 착공한 5·18기념문화관은 연건평 3천201평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국제회의장, 전시실, 중회의장, 동시통역실, 프레스센터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그러나 문화관을 막상 개관 하더라도 당분간 무용지물일 수 밖에 없게 됐다. 우선 운영요원. 시는 지난 3월에야 문화관을 운영하기 위해 기존 5·18공원관리사무소 정원을 10명에서 30명으로 늘리고 소장도 5급 사무관에서 4급 서기관으로 상향해줄 것을 행정자치부에 요청했으나 19일 현재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 2월 인사에서 5급 사무관 자리인 소장에 4급 서기관 승진예정 1순위자를 발령해둔 상태여서 행자부가 직급승인을 안해줄 최악의 경우 조만간 현 소장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해야 할 상황이며 운영요원 부족 등으로 문화관 운영이 근본적으로 파행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문화관의 준비부족은 다른 시 행정동 뒤흔들고 있다. 실제로 5·18공원관리사무소는 개관 준비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이유로 문화예술회관에서 조명과 음향을 담당하는 기능직 공무원을 파견 발령했으나 이번에는 정작 문예회관에 조명담당 공무원이 없어져 일부 공연 준비자들이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 더욱이 5·18문화관 개관 준비를 위해 무대담당 공무원은 문화에술회관에서 근무하다 무등경기장 관리사무소로 옮겨 근무하는 기능직 공무원을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만 자원봉사형태로 파견받기로 해 '어처구니 없는 인사행정'이라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다음은 운영조례. 문화관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관련조례를 마련해야 가능한데도 시가 뒤늦게 입법예고를 하는 바람에 오는 5월 열리는 광주시의회 임시회에서나 통과될 것으로 예상돼 그전까지는 문화관 시설에 대한 대관 등이 불가능하게 됐다. 이에대해 5·18공원관리소 윤광호소장은 "당초 21일 개관예정이었지만 좀더 철저하게 준비하기 위해 1주일 미뤘다"며 "정원이나 운영조례는 시 관계부서에서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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