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은 노조 김재중 실장 “기회줬지만 거부했다”
광은 노조 김재중 실장 “기회줬지만 거부했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3.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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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노동조합 김재중 정세분석실장>

<"인건비 MOU에 크게 영향 안줘”>
<“조합원 정서 때문에 공론화 못시켜…명퇴 후 계약직 채용 차선책”>



- 본관 17층에서 서무원 5명이 대기상태로 있는 것에 대해 아는가.
▲ 그 내용을 어떻게 알게 됐나. 저희도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번 명예퇴직 대상자인 서무원들의 경우 본부에서는 계약·용역직으로 대체하고 지점으로 내려보냈다. 하지만 지점에서는 이들이 고 임금이지만 마땅히 맡아 할 일이 없다며 불만이 많았다. 그래서 사측이 이들을 정리해고 하겠다는 것을 유예시킨 뒤 차선책으로 명예퇴직 기회를 주고 계약직으로 다시 채용하겠다는 기회를 여러 차례 줬지만 그분들이 거부했다.

- 노동조합 입장은 명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인가.
▲ 조합입장에서는 당연히 구조조정을 막아야 하는데 전체 현실에서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 그분들의 경우 연령대가 지점장급인 경우가 많다. 매년 구조조정으로 많은 사람들이 나가는데 생산성 있는 후배들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분들에 대한 보호요구를 할 수도 있지만 조합원들의 정서상 그렇게 할 수 없어 공론화 시키지 못하고 있다.

- 올해 임원과 조합원들의 임금이 대폭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 사측에서 경영상의 긴박한 이유를 이야기하는데 납득하기 힘들다.
▲ 모두 사실이다. 이번 급여는 지난 IMF 이후 임원과 직원들이 각각 반납한 30%와 15%의 급여를 회복한 것이자 작년 지주회사에서 경영성과에 따라 지급하기로 한 성과급 규정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 받게 돼 예전에 비해 많이 오른 것이 사실이다. 엄밀히 따지자면 인건비가 사업이나 MOU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 그렇다면 사측에서 제시하는 경영상의 긴급한 이유가 근거가 없다는 말인가.
▲ 내부정서가 5명을 구하기 위해 전체적인 손해를 감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성명서를 발표하고 싸운다고 해결될 사안이 아니어서 곤혹스럽다. 그래서 지난 7월부터 구조조정을 연기시키며 명퇴와 동시에 계약직으로 다시 고용하겠다는 차선책을 제시한 것이다.

- 행장이 최근 관용차를 엔터프라이즈에서 체어맨으로 교체했는데.
▲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니 행장의 차를 바꾼 것이 아니었다. 다른 임원의 차량중 두 대가 5년이 넘어 교체하려고 했는데 엔터프라이즈가 단종 돼 한 대는 그대로 유지하고 나머지 한대는 비슷한 차종인 체어맨으로 교체한 것이다. 그런데 아래 임원에게 체어맨을 타게 하고 행장에게 엔터프라이즈를 타게 할 수 없어 그렇게 된 것이다.

- 명퇴압력을 받고 있는 5명의 조합원들은 지난 노조선거에서 반대표를 행사해 노조측이 앙갚음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전혀 그렇지 않다. 항상 표는 갈리는 것이 아닌가. 그분들이 현재의 집행부에 도움을 준 것은 아니지만 노조는 그후 인사에 불이익을 주지 않고 탕평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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