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전연 쇄신위 명칭 '개선위'로 임의변경
광전연 쇄신위 명칭 '개선위'로 임의변경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4.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전연 쇄신위 파행 거듭 시민단체 대표 불참 여파 김완기 광주시 행정부시장의 시민단체 관련 발언으로 촉발된 광주전남발전연구원(광전연) 개혁작업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광전연 이사회가 시민단체 요구를 수용, 출범한 쇄신위는 지난 9일 2차 회의를 개최했으나 시민단체 대표가 불참한 상태에서 의결정족수만 결정하고 1주일동안 시민단체 참여를 촉구한 뒤 16일 오후 3시 3차 회의를 소집, 본안심의를 펴기로 했다. 하지만 시민단체가 김부시장의 공개사과가 없을 경우 쇄신위에 참여할 수 없다는 기존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3차 회의가 예정대로 진행될지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대해 쇄신위 간사를 맡고 있는 광전연 이건철연구실장은 "9일 회의에서 김부시장이 사과성 발언을 했으니 12일 시민단체협의회에 협조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 쇄신위 참여를 촉구했다"고 밝혀 시민단체의 대응이 주목된다. 김부시장은 9일 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그 경위나 본질과 관계없이 물의를 일으켰던데 대해 유감스럽다"면서도 "시민단체가 발언당사자인 나의 해명이나 경위 설명을 듣지 않은채 지병문 교수의 상황설명에 기초해 사과를 요구한 것은 시민단체의 권위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쇄신위원들은 2차 회의부터 '쇄신위'의 명칭중 쇄신이란 단어가 과격하고 아주 오래된 개념이므로 '개선위'로 바꿔 부르기로 내부적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쇄신위는 광전연 이사회의 결의사항으로 출범한 것이어서 쇄신위원들이 임의로 명칭을 변경한 것이 정당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