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광주에서 민주당 뒤집다
열린우리당, 광주에서 민주당 뒤집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3.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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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열린우리당 지지도가 민주당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일보와 KBC광주방송이 공동으로 전남대 언론홍보연구소(소장 이의정)에 의뢰해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광주·전남 시·도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설문조사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또한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는 우리당의 지지도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일보와 KBC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 시점에서 “맘에 드는 정당을 하나만 고른다면”이라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의 26.8%가 `민주당', 15.2%가 `우리당'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 질문에서 광주지역 응답자만을 두고 분석한 결과, 24.1%가 우리당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나타나 21.6%에 그친 민주당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광주서 오차범위 우세...
전남은 민주당이 크게 앞서
KBC·광주일보 여론조사 결과


공개된 여론조사 가운데 광주지역에서 우리당의 지지도가 민주당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같은 결과는 전통적 민주당정서가 강한 고령층의 전남지역보다 젊은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광주의 인구구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번 조사는 조사대상 전체에서 우리당의 지지도가 민주당 지지도에 비해 큰 폭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달전 광주일보가 실시한 조사에서 `소속 정당만을 놓고 볼 때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8.3%가 민주당을, 9.2%가 우리당(당시 통합신당)을 지지한데 비해, 이번 조사에선 30.2%가 `민주당'을, 15.8%는 `우리당'에 지지의사를 표시한 것에 따른 것.

한편, 이번 조사에선 부동층이 4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내년 총선까지는 그 변화를 장담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대상은 체계적 무선표집을 통해 추출됐으며, 최대 허용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8%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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