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기획 릴레이대담-첫번째>
이윤정-오병윤-최진 초청 정세분석
<총선기획 릴레이대담-첫번째>
이윤정-오병윤-최진 초청 정세분석
  • 시민의소리
  • 승인 2003.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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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이 불과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역민심을 선점하기 위한 각 정치세력들의 각축이 치열하다. 이와 함께 ‘총선 후보군’들의 윤곽이 가시화되면서 ‘금뱃지’를 향한 총선입지자들의 행보에도 서서히 가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내년 총선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퇴임하고 그동안 지역맹주를 자처해왔던 민주당이 분당된 이후 치러지는 첫 선거라는 점에서 전국적인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내부에서도 신구간 세대교체 논쟁과 각 정치세력간 권력교체를 둘러싼 논쟁이 한창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정치개혁에 대한 요구가 폭발적으로 분출할 것으로 보이며 기존 정치세력에 대한 새로운 정치세력의 도전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시민의 소리는 내년 총선 때까지 총선입지자들을 대상으로 양자 혹은 다자간 토론과 대담을 연속적으로 실시해 후보자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인물과 정책에 따른 선거를 유도하는 한편 건전한 지역정치 문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의 소리는 그 첫 번째 시도로 지난 14일 이윤정 광주미래연구소장(광주 동구·열린우리당), 오병윤 민주노동당 서구지구당 위원장,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소장(광주 북구을·민주당) 등 3명의 총선입지자를 초청해 최근의 정치현안과 지역정치 발전을 위한 의견을 들어 봤다.

참석자들은 이날 3자 대담을 통해 최근 정치권이 ‘한-민공조’논란으로 시끄러운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소속 정당의 입장에 따라 입장을 달리했다.

<시민의 소리>총선때까지 입지자들 연속 대담
호남 '세대교체-권력교체' 뜨거운 논쟁
정치개혁 욕구 분출 속 신진인사들 봇물


대통령리더십연구소 최진 소장은 “사안 사안에 따라 정책적 선택을 해야 하는데 민주당의 입장이 우리당과 같을 수도 있고 한나라당이나 자민련과 같을 수도 있다”며 “이를 한-민공조로 보는 것은 정치공세의 측면이 강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윤정 광주미래연구소장은 “시민들 사이에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그럴 수 있느냐는 여론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정경유착을 해소하기 위해 전면적인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노동당 서구지구당 오병윤 위원장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조는 정략적 발상”이라며 양당을 싸잡아 비판한 뒤 “정치자금 문제는 검찰 수사 이전에 각 정당과 기업이 솔선해서 공개한 뒤 국민적 처분에 맞겨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또 정치개혁과 관련, 고비용 정치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독일식 정당명부비례대표제’를 도입할 필요성이 있으며 중대선거구제가 정치신인의 정치권 진입과 지역주의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중대선거구제가 고비용 정치구조를 온존·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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