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소환조례 서명운동 ‘고삐’
주민소환조례 서명운동 ‘고삐’
  • 정영대 기자
  • 승인 2003.10.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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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집계 결과 9일 현재 서명자수 4,700명 넘어
민주당 전갑길 의원 주민소환제 찬성 입장 밝혀


광주시 주민소환조례제정을 위한 서명자 수가 4,700명을 넘어섰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주민소환조례제정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지난 9일 광주 무등경기장 앞에서 서명운동 캠페인을 전개한 후 잠정 집계한 결과 서명자 수가 4,7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주민조례청구권 행사를 통해 주민소환조례를 발의하기 위해 필요한 서명자 수는 대략 1만8천여명 정도. 이에 따라 운동본부는 당초 계획했던 11월 말까지 시의회에 주민소환조례를 발의하기 위해 바짝 서명운동의 고삐를 죌 태세다.

이와 관련 운동본부는 지난달 18일 본격 서명운동에 돌입한 이후 매주 일요일마다 무등산 증심사 입구에서 서명운동을 전개해 왔다. 이와 함께 광주지역 소재 4개 대학을 대상으로 기동 서명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 단체와 성당에 이어 조만간 교회에서도 서명운동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져 조례제정운동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운동본부는 오는 17일 광주시청과 5개 구청 앞에서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공무원노조 광주지역본부에 동참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낸 터여서 공무원 노조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와 함께 운동본부는 광주지역 국회의원과 시장, 구청장, 시·구의원들에게도 주민소환제 도입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과 주민소환조례제정 서명운동 참여여부를 묻는 설문을 발송했으며 답변서가 도착하는 대로 그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현재까지 답변서를 보낸 정치인은 민주당 전갑길 의원이 유일하다. 전 의원은 답변서에서 주민소환제 도입에 찬성하며 주민조환 조례제정 서명운동에도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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