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칼럼]NGO실무자 연수기-열정 자유 숨쉬는 시민운동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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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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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간사

**안양 시민대학 늘 배움 늘 사랑!**
안양 시민대학은 문예운동을 통해 지역 ngo활동을 전개하는 곳이다. 6개월 단위로 학생들을 모집하고 4개반 정도로 운영하는 안양시민대학는 안양뿐만 아니라 서울 인근에서도 찾아올 만큼 그 수요가 많았다.

이는 그 동안 문자해독률이 98%에 이른다는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지난 어려운 시절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해 생활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우리의 이웃들이 많이 존재한다는 반증이다. 수요가 많은 만큼 이러한 교육을 제대로 실시하는 곳이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고 앞으로 안양시민대학은 각 지역에 지부를 결성하여 배우지 못한 한과 갈증을 풀어주고자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다.

자원봉사를 하는 교사들이나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배우고자 하는 열정하나로 열심히 배우고 배운만큼 베풀고자 하는 그들의 열정과 웃음 속에서 NGO활동의 내용과 방향에 대해 생각해본다. 성 나이 학력 뛰어넘는 자유로운 공간 자율속 스스로 규율찾는 아이들 인상적 **서울시립청소년직업센타 일, 놀이, 자율의 청소년 문화공간 '하자센타'. 공식명칭은 서울시립청소년직업센타이다.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자 청소년에 의한 공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haja에는 수 십 가지 프로젝트가 있다. 청년과 소녀소년들은 이 프로젝트 중에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것, 해보고 싶은 것을 스스로 선택해서 참여할 수 있으며 모두들 서로를 가르치고, 서로에게서 배우는 참여자이자 새로운 staff이 된다.

`하자센타`는 서울시와 연세대가 함께 하는 새로운 개념의 대안적 청소년 문화작업장이다. 서울시가 전액 재정을 담당하고 연세대에서 운영하는 하자센타는 일방적 의사결정에 의한 청소년 문화센타가 아닌 청소년들과 함께 호흡하고 운영에 있어서도 같이 논의하는 참여자 자율 프로그램에 의해 운영된다.

또한, 10대 창업을 고민하고 대안학교를 준비하는 '하자꼴레지오'등은 단순히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청소년 스스로가 능동적으로 자기 삶을 개척해 나갈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곳이다. 하자센타에서는 높임말이 없다. 서로가 자기만의 예명을 만들어 그 예명을 부른다.

하자센타의 직원이든 놀러오는 청소년이든 모두가 똑같이 부르고 호흡한다. 그만큼 하자센타는 성차별, 나이차별, 지역차별, 학력차별을 싫어한다. 일면 어수선하고 이탈적으로 보이지만 최대한의 자율속에서 스스로가 자기 행동에 책임감을 가지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곳의 원동력을 보게 된다.

최대한의 자율을 보장하지만 그래도 그곳만의 룰이 있고 지켜야 할 7가지 약속이 존재한다. 아! 우리 지역에는 언제쯤 이런 자유로운 공간속에서 청소년들이 넓은 숨을 쉴수 있을까? 혹시 몰라 붙인다.

안양시민대학에서 지난 2000. 9월에 졸업식이 있었는데 졸업생 가운데 한분이 쓴 글을 올린다. (올린글 그대로 타이핑했다.)

이번 졸업하는 문애순입니다.
처음에는 설레는 마음으로 새로운 사람들과 배운다는 마음으로 서로를 생각하며..

한가지라도 더 배우려는 하던 일이 얻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을 한다는 것이 섭섭한 마음뿐입니다.

배움이란 끝이 없는 것이므로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살아갈 것입니다.
젊은 선생님들게 항상 감사드립니다.
가르쳐 주신 마큼 따르지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시민대학은 배우지 못한 한과 갈증을 풀어주는 곳입니다.

시민대학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와주시는 분들게 감사하며 선생님들 건강하시고 언제나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김영삼(광주시민단체협의회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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