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고속 부사장, 영업과장 폭력교사혐의로 피소
금호고속 부사장, 영업과장 폭력교사혐의로 피소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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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고속 청부 테러' 의혹과 관련, 피해자인 금호고속 직원 김상빈씨(44)는 박삼랑 금호고속 부사장과 김준환 영업과장 등을 폭력교사혐의로 지난 4일 광주지검에 고소했다. 김씨는 고소장에서 "지난해 7월 여수 회사숙소에서 잠을 자던 중 동료 직원 주모씨(38)에게 폭행을 당해 전치 6주의 상해를 입은 사건은 단순폭행 사건이 아니라 회사측의 사주에 의한 청부테러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관련자 전원을 엄정 수사해 처벌해 달라"고 주장했다. 당시 가해자인 주씨는 최근 김씨를 만나 "박부사장의 지시를 받은 김과장이 나에게 뒤를 봐줄테니 김상빈을 쳐버려라고 해 테러했다"는 요지의 양심선언을 했다가 다시 이를 번복한 바 있다. 그러나 주씨의 변호사선임료와 공탁금, 입원비 등 1천여만원이 김과장과 금호고속 순청영업소장에 의해 지불됐으며 주씨가 출소후 또다른 동료직원 박석길씨로부터 300만원을 받은 점, 주씨가 양심선언을 하기 이전부터 회사를 협박해온 사실 등이 회사의 개입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부분이다. 김씨는 이같은 사실을 들어 광주지방노동청에도 박부사장 등을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했다. 한편 금호고속측은 4월 7일 이번 사건과 관련 인사위원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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