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현대화 특성화 만이 살길
재래시장, 현대화 특성화 만이 살길
  • 시민의소리
  • 승인 2003.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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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에는 22곳의 재래시장이 있다. 90년대 중반 유통시장 개방을 앞두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현대화와 특성화로 재래시장 정책을 펼쳐오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울 동대문 시장의 밀레오레 의류전문타운과 대구 약령시장, 서울 경동시장 등이다.

광주시도 이지역 재래시장에 대해 대형백화점과 할인점 개설, 소비방식 변화 등으로 침체를 겪고 있다며 꾸준한 기반시설 확충 및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면서 현대화·특성화에 궁극적인 경쟁력 확보를 두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국비와 시비 구비 민간자본 등으로 진입로, 주차장 개설, 화장실 개·보수 , 차양막 시설 등의 기반확충과 환경개선사업에 85억9천4백만원의 예산을 투자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양동시장은 주차장 지하연결 통로 , 대인시장의 차양막 시설 등 7곳에 대해 기반확충 시설을 했으며 운암시장과 하남시장에는 하수도 개보수 공사, 지붕설치, 건물 보수 등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에 있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장구조와 유통방식으로는 대형유통점에 대한 경쟁력을 갖출 수 없으며 소비자들을 불러 올 수 없다는 분석이 상인들과 지자체의 공통된 입장이다. 따라서 재개발에 의한 시설의 현대화 업종의 특성화를 얼마만큼 빠르게 전환하느냐에 따라 경쟁력를 갖출 수 있다는 것.

재래시장, 현대화.특성화만이 살길
상인들의 유통 마인드 변화도 선결과제
정부·지자체 대표시장 중심으로 추진 중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유통환경의 변화로 재래시장은 가격경쟁과 품질면에서 쇠퇴 할 수밖에 없으며, 선진국에서도 몇몇 특성화된 시장을 제외하고는 사라지고 있는 추세"라며 "상인들 내부적으로 재개발에 대한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강조하고 있다.

양동시장의 경우 지난해 재개발을 놓고 내부의견을 물은 결과 과반수를 넘지 못한 것이 이의 복잡한 과정을 말해준다. 한 양동 시장 상인은 "현대화·전문화에는 찬성 하지만 공사기간 중에 영업손실과 장소에 대한 대안 등도 구체적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인시장과 남광주 시장도 상인 자체적으로 환경개선추진위원회(위원장 정범수)를 구성하고 구청 담당공무원과 함께 타지역 견문을 하는 등 시장현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결국 이 지역 재리시장 활성화는 현대화와 특성화라는 큰 방향에 대한 상인들의 통일된 입장과 자구노력이 선결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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