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주 담당 정영상 근로감독관 전격 교체 !?
동광주 담당 정영상 근로감독관 전격 교체 !?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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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주병원을 담당한 광주지방노동청 정영상 근로감독관이 전격 교체돼 그 배경이 궁금하다. 광주지방노동청(청장 김동남)은 동광주병원 노조원에 대해 편파적인 발언과 행동을 했다고 진정이 제기된 동광주병원 담당 정영상 근로감독관을 2일자로 전격 교체했다. 김청장은 지난 4일 "지난달 말 근로감독관의 일처리가 편파적이라는 동광주병원 노조의 진정이 제기됨에 따라 편파성 여부를 따지기 이전에 진정을 수용한다는 차원에서 감독관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동청이 진정서 진의를 파악하기도 전에 담당 근로감독관을 곧바로 인사조치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동광주병원 노조는 지난달 29일 청와대와 노동부,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법무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기관에 보낸 진정서에서 "근로감독관은 노사간에 중립을 지켜야 함에도 정 감독관은 '노조를 포기하고, 노조를 결성한 것에 대해 잘못을 빌어라'는 등의 상식을 벗어난 발언을 하고, 법에 의해 정상적으로 받아야 할 퇴직금 지급에 대한 진정을 취하토록 유도했다"며 "근로감독관이 노동법을 모르고 한 얘기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또 "지난해 11월 6일 국정감사에서 특별 근로감독관제를 실시하겠다고 한 전임 광주지방노동청장의 약속 이행 여부와 담당 근로감독관이 '누구를 동광주병원의 실사업주로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한 광주지방노동청장의 입장을 밝혀달라"는 내용이 포함되어있다. 이와함께 "동광주병원의 위장폐업 의혹을 밝혀줄 것과 지난 2월 전남대에서 열렸던 취업박람회에서 광주병원 구인부스를 허용했던 이유"등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대해 박덕회 광주지방노동청 근로감독과장과 전임 담당이었던 정영상 감독관은 "진정서를 받았으나 해 줄 말이 없다"며 "이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은 서면으로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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