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연습장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나요
골프연습장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나요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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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월계동 선경아파트 주민 허가취소 청원/ "소음 교통난 등 환경권 침해" 건립 반대/ 광산구, 농지전용심사에서 "지역발전 기여"// 건축주 "최대한 협의하되 포기 절대 못해"/ 광주시 광산구 월계동 첨단지구 선경아파트 주민들이 아파트 맞은편 과수원 땅에 광산구가 골프연습장 신축을 허가하자 지난달 28일 '골프연습장 허가취소 청원'을 구청에 접수했다. 신축될 골프 연습장은 선경 아파트 맞은편 과수원(광산구 비아동 723-1번지외 1필지) 2천여평에 연면적 430여평, 2층 건물(220평)에 총 40타석 규모로 오는 6월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해 11월 골프연습장이 들어선다는 것을 알고 부녀회를 중심으로 소음, 교육환경, 교통, 조명 등의 피해를 들며 수차례 광산구에 반대여론을 전달했음에도 주민들의 의견수렴 지난 1월 광산구가 허가를 내주었다"고 말했다. 선경아파트 주민들은 부녀회를 중심으로 3월초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달 20일부터 5일간에 걸쳐 505세대가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 참가자 86%가 반대를 보이자 광산구에 허가취소 청원을 낸 것. 문제는 광산구가 허가과정에서 골프연습장 예정지가 농지라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농지전용심사(형질변경)'에서 '지역사회 발전 기여도'평가항목에 '있음'으로 평가를 하고, 심사종합의견에는 "부실관리로 과수원 기능이 상실돼 농지로서 보전가치가 떨어져 전용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아 골프장 신축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논란이 예상된다. 조금남 선경아파트 부녀회장은 "골프연습장이 지역사회 발전에 뭘기여하는지 알 수가 없다"며 "인근에 선경아파트 552세대, 신동아 아파트, 동부 아파트 등 주택지역과 함께 비아중학교, 정암 초등학교가 들어서 있어 주민들의 생활권과 학생들의 교육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광산구 이기채 도시국장은 "허가과정은 적법했으며 농지전용허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건축허가 취소는 현행법상으로 불가능하므로 주민들이 요구하는 소음, 교통, 조명피해 주장에 대해 건축주와 주민들이 서로 협의를 할수 있도록 중재를 계속 해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건축주 김모씨(36)는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가 지연돼 피해를 보고 있다"며 " 최대한 주민들과 이해폭을 좁혀 나가도록 하겠으나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법적대응까지 고려하며 골프연습장을 건축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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