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전발연 쇄신위 누가 누구를 쇄신한단 말인가
광전발연 쇄신위 누가 누구를 쇄신한단 말인가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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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전발연 쇄신위 기사를 보고 한숨부터 쉬는 남자입니다. 너무 참담하고 기댈대가 없어 안타깝습니다. 광주전남의 싱크탱크로 출발한 광전발연이 쇄신되어야 한다는 것은 대다수가 동의할 것입니다. 퇴임관료들의 자리보전용이 되어버린 조직문제, 연구의 질과 양문제..당초 설립정신과 다르게 굴러온 연구원을 쇄신한다는 소식에 만시지탄이지만 기대가 큽니다. 그러나 싹부터 노랗게 느껴져 절망스럽습니다. 쇄신이냐 개선이냐 명칭은 우리 시도민들은 중시하지 않습니다. 주목하는 것은 알맹이지요. 목적과 방향을 잡기위해서는 명칭부터가 정확해야 한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이건 먹물들이 흔히 쓰는 말들이지요. 첫날부터 명칭가지고 감정싸움을 했다는 데 그러려니 넘길수도 있지만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등의 유치한 감정싸움을 보니 한심합니다. 몇가지 문제를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첫째 누가 누구를 쇄신하자는 것입니까. 흔히 제눈에 대들보는 못보고 남의 눈에 티만 탓하고 하지요. 물론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정도는 있어야 지요. 쇄신위에 참여한 사람들이 과연 쇄신할수 있을까요. 유신시대는 아니지만 지금도 관변학자들은 많이 있습니다. 흔히 시청, 도청, 군청, 시청의 연구용역을 독식하는 사람들이지요. 그러면 이들의 연구질은 어떻습니까. 과연 연구원의 연구의 질과 전략을 올바르게 지적하고 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지 검증해야 합니다. 둘째, 관이 만든 위원회에 약방의 감초처럼 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연구원을 쇄신하려면 이번 만큼은 이들은 배제해야 합니다. 시민단체의 몫이든 관의 몫이든 철저하게 제외해야 합니다. 흔히 위원회에 들어감으로써 관과 밀착의 기회를 가지고 때로는 당신들을 혼낼 수 있어하는 위협감을 보임으로써 자기 보신을 하곤합니다. 또 연구원과 용역에 있어서 경쟁관계에 있다면 이도 철저히 배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해당사자이기 때문이죠. 시민의 소리는 현상만 보도하지 말고 위원자격, 운용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해주시바랍니다. 잘못하면 쇄신이 아니라 개악으로 갈 것 같습니다. 글쓴이 글쓴날짜 : 200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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