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파 정치인 결단내려라” “노대통령 탈당하라”-<정개추창립 회견· 토론회 >
“개혁파 정치인 결단내려라” “노대통령 탈당하라”-<정개추창립 회견· 토론회 >
  • 시민의소리
  • 승인 2003.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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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정개추 대표자들 기자회견>
“지역주의 청산…국민통합”


영·호남이 한목소리로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연호했다.
영·호남 정치개혁추진위원회(이하 정개추) 대표자들은 지난 12일 동구 서석동 소재 KT빌딩 3층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주의와 수구냉전에 매몰된 낡은 정치구조를 청산하고 국민통합의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자”고 촉구했다.

정개추는 이어 “정치개혁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구악에 안주하고 역호남차별을 부추기며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구시대 정치인들을 정치무대에서 물러나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정개추는 이를 위해 “지역주의를 배격하고 개혁에 앞장서며 국민을 하늘처럼 받들 줄 아는 정치세력과 정치구조를 만들어 내야 한다”며 “도덕적이고 개혁적인 인재들이 국민대통합의 길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다음은 질의 응답.

▲지역주의 청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있다면
- 송재구 광주·전남 정개추 위원장=지난 대통령 선거는 국민이 참여하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새로운 정치모델을 통해 국민과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 정치인에게만 맡기는 정치가 아닌 국민이 참여해 적극적으로 바꿔내는 정치를 해야 한다.

- 조성래 부산 정개추 위원장=노무현 정부의 국정철학이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이다. ‘국민이 대통령’이라는 말은 정치개혁의 요구를 집약하고 있다. 국민경선 절차를 통해 지지를 받는 공직자와 국회의원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과거 제왕적 총재와 위원장이 밀실에서 후보를 선출하는 구태를 바꿔내야 한다.

- 송철호 울산 정개추 위원장=영남지역에서 개혁신당 후보들이 승리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자. 하지만 현재의 구도라면 여전히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영호남에서 당선될 것이다. 민주당도 훌륭하지만 기득권을 떨쳐버리고 전국정당으로 환골탈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고영자 전북 정개추(준) 위원장=지역분할 구도는 고질적 질병으로 사회악이다. 지역주의 때문에 정치개혁이 후퇴하고 있다. 이 구도로 선거 치르면 또 다시 동서로 갈라지는 것이 현실이다. 국민이 참여하면 희망 가질 수 있다. 전국정당화 통해 정치개혁 추진하자.

▲국민참여 확대방안은
- 조성래=아직은 태동중인 조직이다. 정당조직이 아니라 정치활동 못하고 있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 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기존정당을 능가하고 있다. 기존의 정당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국민신당을 만들겠다. 이를 통해 원내중심 정치, 공직후보에 대한 국민경선, 전자정당 구현 등을 통해 앞서가는 정당의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의 지지를 받을 것이다.

▲오늘 행사의 의미는
-조성래=영호남이 함께 모여 창립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전국적인 신당을 향한 시동을 건 기념비적인 날이다.

▲ 향후 전망은.
-조성래=당장 전국적인 신당의 모습을 가져가는 것 어렵겠지만 머지 않아 전국적인 연대체를 구성, 새로운 정당 건설운동을 시작하겠다.







■정치개혁 토론회 요지

개혁신당만이 유일한 대안이다
송정민(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노무현이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위한 광주·전남의 1단계 선택이 성공했다. 하지만 이념이나 신념이 맞지 않은 인물들이 혼재된 현재의 정당구조나 국회의원 수준으로는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광주·전남지역민은 지금 또 다른 선택에 직면해있다. 지역당, 일인지배당, 이념혼란당, 부패당이라는 오명으로 얼룩진 정당구조를 근본부터 바꾸는 개혁신당을 구축해야 한다.

그런데 광주·전남지역민들은 개혁신당 창당 논의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도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다. 개혁신당의 바탕과 정체성이 모호하고 민주당 안과 밖에서의 신당논의들이 ‘반호남몰이식’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내부의 신당논의도 민망한 언쟁과 삿대질 뿐 국민들은 전혀 안중에 없다. 민주당을사수하자는 그룹이 세력화하고 있는데 도대체 민주당이 무슨 정통성을 이어 받았다는 말인가. 그동안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가재걸음과 게걸음을 일관해 온 기회주의적 정치인들이 어떻게 정치적 결백을 주장할 수 있는가. 개혁신당을 말하는 정치인들도 개혁을 말다툼의 대상으로 삼지 말고 정치적 결단을 내려 실천의 화상으로 형상화해야 한다.

인적청산 보다 제도개혁 우선 필요
서영진 (광주일보 논설위원)

정치개혁과 국민통합 화두는 이전 정부부터 제기됐던 것이다. 그런데 과거와 달리 관심을 모으는 것은 호남기반 영남정권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현재 정치개혁 논의에 대해 진단에는 동의하지만 접근방법에 문제가 있다. 국민통합논의가 ‘권력다툼’으로 보여져 국민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제도개혁을 부각시켜야 하는데 인적청산에 주력하고 있어 개혁의 논점이 흐려지고 있다. 상향식 공천, 기초단체장 공천배제, 지구당 운영개선 등 인적청산 위한 제도장치 먼저 강구돼야 한다. 그런데 현재의 정치개혁·국민통합 논의는 ‘토끼몰이-마녀사냥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권교체에 따른 ‘선수교체’나 ‘권력이동’으로 비춰지고 있는 점도 문제다.

내년 총선일정에 맞춰진 개혁의 조급성이 과욕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치인들에게 ‘순교자적 정신’을 요구하는 낭만적 접근도 고려해봐야 한다. 신당의 정체성을 부각시키고 추동하는 세력을 내보이는 것이 아니라 제도를 내세워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 민주당 탈당해야
송재구(광주전남지역 정개추 위원장)

정치혐오증과 불신이 깊다. 정치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정치인에게만 정치를 맡길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일어나야 한다. 국민통합 없는 정치개혁은 없다. 먼저 노무현 대통령에게 강력히 권고한다. 참여정부는 ‘국민이 대통령’이라고 선언했다. 노 대통령이 국민의 대통령이 되려면 민주당을 탈당해야 한다.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철두철미하게 듣고 대원칙을 따라 정치를 해야 한다. 다음은 정치가들에게 쓴 소리 한마디하겠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정치를 싫어하는데 무엇 때문에 계속 정치를 하나. 다선 의원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이 나라 정치를 위해 무얼 했나 반성하고 ‘정치 안 하겠다’ 고 선언하라. 여야 개혁정치인들도 국민기대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을 믿고 숫자에 관계없이 탈당해 개혁신당에 참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이 대통령답게 살아야 한다. 국민들이 훌륭한 머슴을 골라내고 선출하는 큰 정치를 해야한다. 무조건 정치인들만 욕할 것이 아니라 정당개혁과 국민통합에 공동책임을 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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