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成就)프로그램 1회 진행을 마치고
성취(成就)프로그램 1회 진행을 마치고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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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은 이제 내 것> 3월 19일 오전 7시 30분. 아침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허겁지겁 아파트를 빠져 나온다. 프로그램 시작은 오전 9시. 적어도 30분전에 도착해서 모든 준비를 완료해야 된다. 운전대를 잡은 손이 바쁘게 움직인다. 정확히 8시 10분. 사무실 도착. 나는 바로 성취프로그램실이 있는 3층으로 향한다. 실직의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친근감 있게 다가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들이 스스로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해 갈까. 내 머리 속은 온통 그 생각뿐이었다. 오전 9시.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한 구직자들이 한 분, 두 분 모여들고, 드디어 첫째 날 여는 마당을 시작하였다. 그 분들의 모습은 거의, '어디, 너 얼마나 잘하는 가 보자. 도대체 무엇을 하는 프로그램인지 모르겠다'는 반신반의하는 표정이었고, 한발 물러나, 멀지 감치서 바라보고 있는, 이방인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첫째 날 여는 마당을 마치고 소감을 듣는 시간에 나는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다. '처음에는 오기 싫어서, 가급적이면 참석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오늘 이 프로그램을 받아보니 선택받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일이 기대된다.' 라는 소감을 시작으로 둘째 날 알리는 마당, 셋째 날 찾는 마당, 넷째 날 만나는 마당, 다섯 째 날 다지는 마당 내내 그들이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는 이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고 그 확신은 마지막 날 종합 소감을 들으며, 더욱 굳어졌다. -이제 어떤 일을 해도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이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다니겠습니다. 그 동안의 내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면접을 볼 때마다 어떻게 해야되는지 막연했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받고 나니 이제는 어떻게 해야 될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인간관계가 얼마나 소중한지, 그것이 구직을 하는데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너무 감사 드립니다. 프로그램 내내 온 열정을 바친 탓인지< 손가락 하나 끄덕할 힘조차 없이 기력이 소진해버렸지만 1회 성취프로그램 14명의 전사를 배출한 지금,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그 분들을 대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맑은 정신과, 영혼의 풍요로움을 느낀다. "성취프로그램은 성공적인 취업을 희망하는 모든 분들에게 활짝 열려 있습니다. 성취프로그램은 언제든지 당신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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