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시장 사과하면 쇄신위 참여하겠다
김부시장 사과하면 쇄신위 참여하겠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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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협, 29일 기자회견 지병문 교수 사퇴철회권고도 김완기 광주시 행정부시장의 시민운동 비하발언으로 지병문 전남대 교수가 사퇴하는 바람에 파행이 예고됐던 광주전남발전연구원(광전연) 쇄신위원회가 김부시장의 공개사과 여부에 따라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상임대표 김용채)가 26일 오전 공동대표자회의를 갖고 오는 29일까지 김부시장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사과를 할 경우 지병문교수의 쇄신위원직 사퇴철회와 함께 광전연 개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했기 때문. 시민협은 이날 김부시장에게 오는 28일까지 쇄신위 1차 회의에서의 발언과 관련 공개사과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시민협은 김부시장이 사과를 할 경우 29일 오후 1시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시 등에 광전연 쇄신위의 기능과 역할 강화를 요구하며 포괄적인 광전연 개혁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시민협은 또 이 경우 시민단체 몫으로 추천됐다 사퇴한 지병문 교수의 쇄신위 참여를 재권유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용채 상임대표 등은 "김부시장의 발언은 시민운동에 대한 정체성을 무시한 발언으로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지만 이와 별도로 광전연 개혁작업은 계속돼야 하기 때문에 쇄신위에는 계속 참여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실무를 맡고 있는 김재석 광주경실련 사무처장은 "김부시장의 사과수위가 납득할만한 수준이 안될 경우 29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시민협 운영위원회에서 공동대표자회의의 결정사항을 재고해 줄 것을 공식요청하겠다"고 밝혀 결국 김부시장의 사과내용이 주목된다. 한편 김부시장은 쇄신위에서의 일부 발언에 대해 와전된 측면이 있다며 시민협에 자신의 입장을 밝힐 뜻이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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