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장 방북 허점 잇따라 발각
고시장 방북 허점 잇따라 발각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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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지사는 직함 썼다는데 고재유 광주시장의 방북이 허점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우선 '유령직함'이다. 고시장과 오주 광주시의회 의장이 북한측과 합의서에서 사용한 비엔날레 명예이사장과 이사는 당연직으로 갖고 있지만 김치축제 명예추진위원장과 추진위원은 있지도 않은 직책이라는 것. 이에따라 광주시는 뒤늦게 고시장과 오의장의 직함을 만들려다 들통나 언론과 시의회에서 단단히 우세를 샀다. 또한 "북한이 우리와는 비수교 국가이기 때문에 민간의 직위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는 고시장의 답변과 달리 지난 2월초 '창무극 춘향전' 공연단과 함께 '춘향문화제전 위원장' 자격으로 방북했던 유종근 전라북도지사가 북한측과 맺은 합의서 형태의 '의향서'에서 '전라북도지사 유종근' 이라는 단체장 직위로 서명한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참여자치21(대표 정담)이 지난 23일 고시장의 방북 추진사업계획서와 예산 등 관련서류 일체에 대한 행정정보공개를 청구,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참여자치 21이 시의 자료를 면밀히 검토 예산낭비관련 요소가 밝혀질 경우 예산반환운동 등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벼르고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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