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고생 전원 학교복귀
한빛고생 전원 학교복귀
  • 시민의소리
  • 승인 2003.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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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전학년 정상 수업
학교 정상화에는 이견 '팽팽'


지난 5월2일부터 학교정상화를 내걸고 등교거부에 들어갔던 전남 담양 대안학교 한빛고가 23일부터 전교생이 등교를 한 가운데 수업을 재개했다.

21일간 수업거부 및 등교거부에 들어갔던 한빛고 공대위는 법인측의 폐교신청이 알려지자 '수업복귀를 통한 학교 살리기'와 '법인과 학교정상화 대화'를 동시에 펼치자는 정상화 투쟁방식에 합의하면서 275명 학생 전원이 수업에 복귀했다.

한편 한빛고 공대위와 학교법인측은 지난 5월초부터 4차례에 걸쳐 협상을 갖고 있으나 △이사진 구성방식 △일부 교사책임 거론 등으로 팽팽한 이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사진 구성를 놓고 공대위는 김길 이사장 인정을 조건으로 나머지 6명 이사진 공동 추천을, 법인측은 현이사장 유지와 나머지 3명 이사 추천권(공대위에는 3명 이사진 추천)을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이견은 정상화 이후 학교운영의 법적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회가 어떻게 구성되느냐에 따라 학교정상화 여부가 달려있다고 보고 공대위와 법인측이 양보 없는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설전이 오갔던 설립주체와 일부 교사책임 문제는 양측에서 유연한 태도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학생과 교사들의 완전한 수업복귀에도 불구하고 법인측이 폐교신청을 철회하지 않는 것은 협상의 '마지막 카드'로 활용하면서 공대위를 압박하면서 이사회 구성에서 유리한 국면을 이끌기 위한 법인측의 전략으로 읽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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