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 교사 급증 교단 불안
기간제 교사 급증 교단 불안
  • 시민의소리
  • 승인 2003.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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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교육청 산하 일선 학교에서 기간제 교사 채용이 급증함에 따라 교사의 신분 불안과 교육의 질이 저하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장휘국 광주시 교육위원회 교육위원은 지난 19일 광주시 교육위원회 123회 임시회에서 '미발령 결원보충 기간제교사'에 대한 질의에서 올해 3월 12일 현재 초등은 165명, 공립중 92명, 공립고 20명, 특수학교 8명이고, 사립중 77명, 사립고등학교 211명 등 총 573명이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며 제도적인 대안을 촉구했다.

장 위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사립 중등은 2001년(127명) 올해는 288명(8.59%)으로 두배 이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대성여고, 대광여고, 동신고 등 은 20% 이상 증가했다. 또 설월여고(40% 이상), 살레시오중(35% 이상), 서석중, 조대여고, 중앙중,동신여중, 고려중 등은 각각 15% 증가한 것으로 밝혀져 기간제 교사에 대한 과다한 임용이 드러났다.

장 위원은 "학급수 증가에 따른 교육부의 충분한 교사인력배치 미흡을 인정하지만, 근본적 인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교사의 질 저하라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다"며 "신분이 불안한 기간제, 계약제 교사가 날로 늘어난다는 것은 교육의 질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대안을 촉구했다.

"신분보장 및 교육의 질 저하"우려
S여고 지난해 비해 무려 40% 증가
장휘국 교육위원 "제도적 대안"촉구


장 위원은 또 '교복공동구매'와 관련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에서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교복시장의 거품이 많이 사라졌지만 일부 학교장들이 대기업 대리점들에 영합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교육청에서 일선 학교에 보낸 공동구매권장 내용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기간제 교사 증가는 7.20 교육여건 개선사업으로 인한 학급증가와 제7차 교육과정 도입에 따라 늘어났다"며 "초등은 내년도에 전원 충원예정이며, 중등도 내년에는 줄어 들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시교육청은 "교육의 질 저하를 막기 위해 일부 사립학교에 대해 임용을 억제토록 하고 인력풀제, 공개채용, 방학 중 보수지급 등 처우개선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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