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빛고' 이사진 공동 구성'에 잠정 합의
<속보> 한빛고' 이사진 공동 구성'에 잠정 합의
  • 시민의소리
  • 승인 2003.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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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위기로 치닫던 대안학교 전남 담양 한빛 고교가 폐교에서 일단 벗어났다. 10일 오전 학교법인 거이학원(이사장 김길)과 한빛고 정상화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이종태)는 전남도교육청에서 협상을 갖고 김길 이사장을 제외한 6명 이사진을 공동추천 구성키로 하는 정상화 안에 대해 잠정합의 했다.

이날 3시간에 걸친 협상결과 양측은 △현 이사장 및 설립자 인정 △현 이사진 개편에서 김길 이사장 제외 △6명 이사진 양측추천인사로 구성 △이사진 공동 구성 구체적인 정상화 방안 실무팀 구성 등에 의견의 접근을 이뤘다.

따라서 지난 4월17일 전남도교육청에 법인측이 제출한 '폐교신청'은 이날 양측의 잠정 합의로 오는 5월 14일 처리시한전에 '보류'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협상에서 공대위는 김길 이사장의 사퇴와 명예 이사장 존속을 조건으로 새 이사장이 법인을 실질적으로 책임지고 이끌도록 하는 안을 내놓았으나 법인측이 이를 거부 현 이사장 유지를 조건으로 한 6명 이사진 공동합의로 구성하자는 안으로 수정 잠정합의를 이뤘다.

10일 법인 공대위 정상화에 '잠정합의'
양측 추천 합의로 이사회 6명 구성키로
설립자 안행강·이사장 김길 인정조건으로


그러나 협상과정에서 법인측이 일부 교사들에 대해 학내 파행의 책임론을 거론, 공대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서 향후 정상화 실무팀 협상에서 '암초'로 작용 할 것으로 보인다.

교사인책을 거론한 법인측은 "설립자를 부인하고 학내 파행과정에서 설립자와 이사진의 명예를 짓밟으며 피행을 몰고 온 일부 교사들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한다"며 "일괄 사표서를 제출 받은 후 선별처리 등 "강경한 기조를 보였다.

이에 대해 이종태 공대위원장을 비롯한 공대위는 "책임은 공대위원장에게 있으므로 자신이 학교운영위원장을 사퇴하고 자녀를 전학시키겠다"며 교사들의 인책론에 반발했으며, 다른 공대위원들도 "이사장과 설립자가 현 파행을 몰고 왔다"며 "책임을 진다면 이사회와 교사가 공동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반발 양측이 공방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따라서 향후 정상화 협상과정에서 법인측이 '일부교사 책임론'을 정상화 조건으로 내세울 경우 정상화 실무 협상이 난관에 빠지며 현 수습국면이 급속한 파행으로 빠져들며 걷잡을 수 없는 사태도 예견되고 있다.

한편 이날 본 협상에 앞서 공대위는 '4월 폐교신청'이 이사회 전원찬성으로 의결 된 부문과 비공개에 대해 "현 7명의 이사 중 전남도 교육청에서 파견한 관선이사 3명 포함돼 있다"며 전남도교육청의 묵인에 대해 따지기도 했다. 다음 협상은 오는 5월17일 오전 전남도교육청에서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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