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사은품 아무나 받나
롯데백화점 사은품 아무나 받나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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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지난 한주동안 롯데카드를 소지한 고객이 카드센싱기에 카드를 한 번 긁기만 하면 누구나 경품을 탈 수 있는 행사를 가졌다. 그런데 한 VIP 카드 소지자가 17, 18일 연거푸 당첨되자 연일 '꽝'이 나온 일반카드 소지자들은 '경품 탈 사람의 기준이 정해져 있는 것 아니냐'며 속상해했다. 백화점이 사람 '혹'하는 이벤트를 홍보해 놓고 참여한 고객을 화나게 해서야 되겠는가.////<핫&쿨> 행운은 아무나 잡나 백화점 카드 긁어 사은품주는 행사 VIP고객만 연거푸 당첨행운 우연이라기엔...센싱기도 고객차별하나 사은행사 기간이었던 지난 한주 롯데백화점 7층에선 눈길을 끈 행사 하나가 있었다. 롯데카드를 소지한 고객이 카드센싱기에 카드를 한 번 긁기만 하면 누구나 행운당첨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행사였다. 물론 상품도 푸짐했다. 크게는 15돈짜리 황금카드부터 작게는 LG스위트홈 세트까지. 그러나 행운이 찾아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닌 듯. 많은 고객들이 카드를 넣고 행운에 도전해 보았지만 모니터에는 "죄송합니다"라는 메시지만 뜰 뿐이다. 지난 18일에도 행운에 도전한 일반카드를 소지한 박씨(43·광주시 동구 운림동)는 "여러번 행사에 참여했지만 번번히 '꽝'이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바로 뒤에서 빵빠레와 함께 "축하합니다" 메시지가 떴다. 그 주인공은 VIP카드를 소지한 모모씨(50·광주시 서구 쌍촌동). 모모씨는 며칠전에도 당첨이 됐는데 또 당첨이 돼 롯데에서 대박이 터졌다. 또 다른 VIP 고객이었던 장씨(45·광주시 북구 문흥동)도 행운고객으로 당첨돼 LG스위트홈 세트를 받았다. 카드센싱기도 고객을 구별하는 것일까. 아니면 우연의 일치일까. 롯데백화점측은 "이번 행사는 대금청구서를 한번이라도 발송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했다"며 "VIP고객만을 우대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15돈짜리 황금카드를 받은 고객 중에는 일반카드 소지자도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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