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복지관 '특혜의혹' 박선재씨는 누구?
첨단복지관 '특혜의혹' 박선재씨는 누구?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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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교육사업 통해 신흥 지역토호로 '행세'/ -91년 시 교육위원 출마 '금품수수' 혐의 받기도'/ 첨단복지관 위탁 문제는 선정과정 뿐아니라 수탁자로 결정된 박선재씨(56) 개인에 대한 지역여론이 어느정도 작용됐다. 1차 심의 결과가 발표된 지난 1월10일 이후 지역여론은 "지난해 말부터는 박씨가 복지관을 위탁받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다" "교육사업을 하고 있지만 교육철학은 없는 사람"이라며 "최근 자신의 재산을 배경으로 지역에서 행세를 하는 신흥 토호"라는 평가가 오르내린 것. 박씨는 지난 81년에 '송정 미라유치원'을 시작으로 유아교육사업에 뛰어든다. 이후 93년도에 사회복지법인 인가를 받은 후 94년 2월에 산정동에 350여평에 3층규모로 미라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설립했다. 이 기간중에는 93∼98년까지 광주시 유치원연합회장을 맡기도 했다. 지역주민들의 비난여론은 박씨가 91년 교육위원 후보에 출마하면서 부터. 광주시 1대 교육위원 후보에 출마한 박씨는 당시 선거권을 갖은 일부 시의원들에게 거액의 금품을 건넨 혐의로 경찰로부터 수사를 받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은 당시 지역언론에 기사화됐다. 당시 수사는 별다른 혐의 없이 수사가 종료됐지만 박씨는 94년 12월에 1대 교육위원 보궐선거에 당선 1년간 활동을 했다. 2000년에 들어서는 광산구바르게살기 협의회장을 맡아 900여명의 회원 조직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런 박씨의 과거 정치적 행보가 첨단복지관 민간위탁을 둘러싸고 '특혜의혹'이라는 문제점을 불러일으키며 일대 파장을 일으킨 것. 지난 12일 박씨도 최근 심정을 "사람 만나기가 두렵다. 왜 진심을 몰라주는지 모르겠다. 제발 믿어 달라. 지금이라도 인수자가 있다면 물려주고 싶다"며 "5년 이후에는 (첨단복지관)을맡지 않겠다"는 의견도 밝혔다. 특혜의혹논란에 대해서는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사회복지법인 미라원에 자신의 재산 20억원을 출연, 사회복지 사업에만 최선을 다하할테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91년도 금품수수 사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났다. 오래돼서 잘 모르겠다"며 "보도된 내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현재 마음은 앞으로 정치활동은 안할 계획"이라고 잘라 말했다. '특혜의혹'에 이은 '재심의'를 통해 첨단 복지관 운영자가 된 박씨에게 지역민들은 그의 말처럼 투명하게 믿고 지켜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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