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로운 선율과 인생 달콤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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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의소리
  • 승인 2003.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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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문화의집 '테마뮤직카페'
누구나 DJ 가능한 열린 공간


누군가 제공하는 문화시설에 익숙한 현대인. 음악과 그림이 놓여진 공간에서 차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는 것, 이 안에서 우리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얼마나 될까. 심지어 음악 선곡조차 어려우니 말이다.

광주 북구 문화의집이 새로운 모습으로 '테마카페'를 운영할 예정이다. 작년엔 장용석 대중문화 평론가가 다양한 주제의 음악을 선곡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던 반면, 올해는 참여를 원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DJ가 될 수 있다.

'테마카페'는 현직 전문 DJ가 아닌 누구에게나 이같은 기회를 제공한다. 10곡 정도의 음악을 직접 선택하고 자신의 일과 삶 속에 깃들여 있는 사연있는 음악을 통해 '음악과 인생'을 이야기 한다. 테마뮤직카페는 음악뿐만 아니라 영상과 시, 그리고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자신만의 독특한 카페를 만들어 나갈 수도 있다.

이처럼 이 프로그램은 특별한 형식을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시민들 각자의 일상을 진솔하게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카페를 마련한 북구문화의집도 "이러한 음악카페를 통해 잊혀져가는 현대인들의 향수와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문화가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밝히고 있다.

오는 13일 목요일을 시작으로 격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열릴 예정인 테마카페의 첫 번째 DJ는 동강대 관광정보과 겸임교수 전고필씨로 'Road Music-음악과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여행이야기가 있는 음악을 선사한다. 이어 27일엔 담양 토방에서 그릇을 굽고 있는 김영설씨가 자신의 작업실에서 들었던 음악들과 그의 작업일기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문의 (062)510-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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