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욱 전 동광주병원 이사장 여성권익 걸림돌로 선정
박중욱 전 동광주병원 이사장 여성권익 걸림돌로 선정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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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연합 동광주 사태 해결 적극 동참/ 광주ㆍ전남 여성단체연합(여연. 회장 박효숙)이 박중욱 전 동광주병원 이사장을 올해의 여성권익 걸림돌로 선정, 발표했다. 여성단체연합 소속 8개 단체는 지난 9일 오후 3시 광주시 북구청 앞 광장에서 열린 3ㆍ8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과 공연을 갖고 올해의 여성권익 걸림돌이 된 인물에 박씨를 만장일치로 선정했다. 여연은 이날 "박씨가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간호사들로 구성된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병원을 폐업했는가 하면 수습간호사들에게 직장과 관련없는 유리공장에서 일을 하게하고 임신시기 조절, 분만휴가, 생리휴가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등 간호사들의 인권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또 "임신 6개월이 넘는 조합원을 응급실로 발령냄으로써 모성보호를 위배하면서까지 노조를 와해시키려 했다"고 덧붙였다. 여연은 매년 광주지역 여성단체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여성권익 걸림돌과 디딤돌을 선정하고있으며 올해는 디딤돌은 선정하지 못했다. 김난희 여연 사무국장은 "광주지역 여성들의 인권과 남녀평등의식을 일깨워주기 위해 매년 광주지역 여성단체들의 추천을 받아 디딤돌, 걸림돌을 선정하고 있다"며 "이번에 박씨가 걸림돌로 선정돼 여연도 동광주병원 시민대책위와 함께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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