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극장 예술영화 첫 상영
광주극장 예술영화 첫 상영
  • 시민의소리
  • 승인 2003.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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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도니 다코' 오는 20일까지

예술영화전용관으로 거듭난 광주극장이 지난해 칸영화제와 선댄스영화제에서 평론가들과 관객들 사이에 논란과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 2편을 선정,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집중 상영한다.
상영작은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2001년작 '피아니스트'와 미국의 리차드 켈리 감독 2001년 작 '도니다코'

이들 작품은 영화적 감흥 이외에 흥행성보다는 예술성 위주의 작품들을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음으로써 세계 최고 영화제의 품위와 명성을 지켜온 칸 영화제와 역사는 짧지만 파격적인 형식과 장르, 실험성을 잣대삼는 선댄스 영화제가 인정한 것들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여교수와 제자의 사랑을 충격적 영상에 담은 '피아니스트'는 54회 칸영화제에서 그랑프리,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3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같은 기록은 칸영화제 사상 전무후무한 것으로 영화제는 이 영화의 수상을 계기로 '한 작품이 남녀 주연상을 독식할 수 없다'는 조항을 새롭게 만들기도 했다.

지난해 말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인 이 작품은 평론가들로부터 2002년 국내개봉 외화 베스트 10 가운데 최고 평점을 얻기도 했다.
드류 배리모어가 주연을 맡은 도니 다코는 토끼탈을 쓴 괴물로부터 지구의 종말을 예고받은 한 고교생의 이야기.

시간을 역행하는 독특한 구성과 몽환적인 분위기의 화면, 최면을 거는 듯한 음악, 인간관계가 뒤엉킨 듯 하면서도 아귀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 치밀한 줄거리, 관객의 뒤통수를 치는 반전 등이 열괄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2001년 선댄스영화제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미국독립영화제에서는 대상을 수상했다.

상영시간은 오후 1시 40분, 4시, 6시 20분, 8시 40분 하루 4차례이며 관람료는 편당 4천원이다.
문의 (062)224-5858, 225-8877
홈페이지 www.cinemagwangj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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