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오늘]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합시다
[투데이오늘]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합시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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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민[민주노총광주전남지역본부장]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을 위한 희망찬 학교운영위원회로!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합시다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합시다
-전국농민회와 민주노총이 교육개혁의 새로운 노력을 시작합니다.
봄 햇살 아래 병아리처럼 재잘거리는 초등학교 입학생들을 보노라면 그냥 실없는 웃음이 나옵니다.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또 무엇이 그리 부끄러운지... 그 얼굴 그대로 꿈과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닥쳐올 고난의 행군은 그들을 또 얼마나 찌들고 힘들게 할지 걱정이 앞섭니다.

컴퓨터 온라인 게임을 모방해 동생을 살해한 중학생, 자살하는 아이들,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출과 범죄, 원조교제, 이러한 모습들은 이제 우리주위에서 너무도 쉽게 접하는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소중한데 무엇이 이들을 이처럼 힘들고 방황하게 만드는 것일까요?

3월1일 대통령과의 대화 중에서 한 30-40대 부모는 한달 100만원이 넘는 사교육비를 지출하느니 외국으로 이민 가서 자유롭고 질 높은 교육을 받겠다고 당당히 이야기하였습니다. 또 초등학교부터 대안학교를 허용할 것을 요구하며 제도교육에 자녀를 보내지 않겠다는 학부모들의 목소리도 들립니다.

하지만 이민이나 대안교육조차도 멀리 있는 서민들은 망가지는 학교와 아이들을 보면서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교육은 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백년의 준비입니다. 이제 이 땅에도 희망의 미래를 열 젊은 일꾼들을 만들어낼 교육, 아이들이 즐겁고 살아있는 교육이 서야합니다.

이일을 위해 전국농민회와 민주노총은 전교조와 함께 두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가장 썩어 있다는 교육현장을 바로 세우고,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하는 학교를 위해 '학교운영위 참여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학교운영위원회는 교장 중심의 획일화된 교육체계를 교육주체(교사, 학생, 학부모등) 중심의 다양한 교육체계로 바꾸려는 교육자치의 기본 단위로 출발했습니다.

또한 학교의 규모나 환경, 실정과 특색에 맞게 창의적인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에선 학교운영위원회에 교장과 친분있는 지역의 유지 , 학교에 치맛바람을 일으키는 일부 학부모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고, 그들은 그저 교장의 의견에 손이나 들어주는 거수기 역할을 하며 진정으로 아이들, 교사, 학부모를 위한 의견들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뜻 있는 사람들이라도 자신의 아이에게 떨어질 불이익을 두려워해 잘못된 관행이나 문제들과 정면으로 싸우질 못하거나 운영위원회 참여를 꺼리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더 이상 교육을 이렇게 방치함으로써 우리 아이들 모두의 가슴을 멍들게 하고 , 우리의 미래를 망가지게 할 수는 없습니다.

<일등도 인정받고, 꼴등도 사랑받는 희망의 학교,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지혜의 배움터>로 학교를 바꿔갑시다. 교사와 학부모. 뜻있는 지역사회인사들이 함께 참여하여 학교 공동체를 굳건히 만들고,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의 실정과 특색을 살린 살아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농민회. 민주노총과 함께 광주 시민이 함께 합시다.

새 학기 ,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 부풀어 있을 아이들에게 올 봄은 새로운 희망을 선물합시다.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을 위한 희망찬 학교운영위원회로!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합시다

/윤영민[민주노총광주전남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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