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특별 전시 '한국의 미'-무화(巫畵)'
설날 특별 전시 '한국의 미'-무화(巫畵)'
  • 시민의소리
  • 승인 2003.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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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화랑에서 오는 13일까지

한민족의 미의식과 정감은 오랜 역사를 통해 이어져 내려오며 이것이 회화의 형식으로 구체화된 부분을 무화(巫畵)에서 찾을 수 있다.
즉 무화는 서민의 생활감정과 현장의 직접적인 관계속에서 독자적인 회화 세계를 이룩해 나아간 가장 서민적인 형태의 예술이며, 인생과 자연의 진실을 추구한 예술인 것이다.

서양을 본보기로 하는 산업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오늘. 서양의 것마저 우리의 조화정신 안에 받아들여 우리것과 어우러지게 하는 정신이 있어야한다는 의미에서 광주 롯데화랑(롯데백화점 8층)에선 오는 13일까지 무화전을 선보인다.

광주지역 무화작품 소장가 3인에게 전시 협조를 받아 30여점의 작품을 내놓은 이번 전시는 원근법을 철저하게 무시하는 도상성, 혹은 무신들의 정면성 등 회화적인 양식이나 예술적인 자율성이 아닌, 자연과 우주의 비밀에 도달하는 종교적인 체험 입장의 의미를 담고 있다. 구도와 원근법을 거의 무시한채 종교적인 차원에서 주신만을 과장하는 주관적 사실성이 주요한 기법으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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