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민사회단체 뭉쳤다
전국 시민사회단체 뭉쳤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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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1년여의 산고 끝에 지난 2월 27일 오후 1시30분 서울기독교연합회관 3층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한국사회 개혁운동의 최대세력으로 떠올랐다. 서울, 광주, 대전, 전북 등 전국 211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치러진 이날 창립행사는 외부인사 초청 등 겉치레를 모두 떨어낸 채 간명하고도 긴장감 있게 진행, 사회개혁운동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실천운동에 대한 결연한 의지와 각오를 다졌다. 이날 연대회의는 큰 틀에서 정치 및 사회개혁 촉구운동과 지방자치관련법 개정운동 그리고 시민사회 활성화 사업을 앞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이를위해 우선 올해 주요사업으로 선거법, 정치자금법, 정당법 개정 등 정치개혁운동과 지역구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보고 감시 전국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특히 내년 지자체 선거에 대비 법개정 운동과 함께 단체장, 의원별 활동을 모니터링,평가를 내리고 아울러 선거에 대한 대응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또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해 '시민운동 활성화위원회'를 설치각종 NGO활동을 지원하고 내부 윤리강령을 강화 장기적인 시민사회운동의 발전을 꾀하기로 했다. 연대회의는 이날 최열 환경연합 사무총장 등 27명을 공동대표로 선임하고 앞으로 30명 내외로 공동대표를 추가 선임키로 했다. 또 조만간 정관에 따라 5명의 상임공동대표를 선출키로 했다. 이와함께 지역과 부문이 참여함에 따라 지역별 광역협의체를 두되 개별 참여단체의 창의적 활동을 존중하고 지역협의체 특수성도 인정하기로 했다. 연대회의에 현재 참가하고 있는 광주전남지역 단체 수는 10여개지만 앞으로 계속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지난 총선연대에 참가했던 단체 등 70여 개를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광역협의회는 참가 단체 윤곽이 드러날 이달초 지역 참가단체 연석회의를 가진후 이달 중순쯤 지역협의체로서의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와 관련 준비단계에서 간사단체 역할을 맡아왔던 광주전남 정치개혁 시도민연대는 자체 위상변화를 포함한 조직논의에 들어가는 등 매우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광역협의체 구성은 순탄하게 진행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정훈 기자 *서정훈 시민기자는 2000년 행정사무감사 모니터연대 사무국장을 역임했고 현재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운영위원으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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