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남 노동차관 '동광주병원 꼭 결말짓겠다'
김상남 노동차관 '동광주병원 꼭 결말짓겠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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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남 노동부 차관은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30분 광주지방노동청에서 윤영민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장, 최권종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장과 간담회를 갖고 광주전남지역의 노동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윤본부장은 광주전남지역의 실업대책, 근로복지공단 문제점, 동광주병원 해결 방안, 한라중공업ㆍ대우캐리어 등 사업장의 비정규직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노동부의 입장을 물었다.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선임 윤본부장은 특히 근로복지공단의 근본적인 개혁문제와 관련, 지난해 7월 철도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유상선씨 사망사건에 대한 해결책과 지난해 12월 이후 공석으로 남아있는 광주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선임에 대해 의견을 물었다. 김차관은 이에대해 "현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직무대행 체제여서 일처리가 다소 늦어지고 민원인들이 불편해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곧 인사가 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차관은 또 "근로복지공단과 민주노총이 함께 '산재 불이익센터'를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했으면 좋겠다"는 윤본부장의 의견에 대해서도 "민원인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공단과 민주노총이 함께 상의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광주병원 사태 이와함께 최권종 본부장은 동광주병원 사태와 관련, "사업자측의 폐업으로 이제 막 생겨나려던 노조가 아예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며 "이후로도 많은 사업자들이 이같은 사례를 따를것으로 보여 노동3권이 제대로 보장될 수 있도록 해결책을 제시해달라"고 제의했다. 윤본부장은 "박중욱 전 이사장이 세금포탈 등 의혹이 있는 만큼 국세청과 협조해 이같은 관행이 발생치 않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대해 김차관은 "공공서비스 기관인 병원이 노사문제로 폐업 근로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돼무엇보다 가슴 아프다"며 " 노동부가 중심이 돼 각급 기관, 부처들과 힘을 합쳐 무슨 일이 있어도 이 문제가 반드시 결말을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응답했다. **근로복지회관 건립문제 광주지역에 근로복지회관이 한 곳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 김차관은 "회관 건립문제는 토지매입, 건축비 예산 등에 관해 지방자치단체와 먼저 해결해야할 문제"라며 "올해라도 지자체가 적극 나서 예산확보에 나선다면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비정규직 문제는 이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사안으로 국회에서도 해결책을 마련하라는 주문이 있어 현재 방안을 강구중에 있다"고 했다. 오는 5월 광주에서 열릴 예정인 남북통일축구대회에 대해서도 언급한김차관은 "광주지방노동청으로 하여금 지원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간담회를 마친 뒤 전남대학교에서 열리고 있는 취업박람회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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