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노동청, 뻔뻔한 광주병원
황당한 노동청, 뻔뻔한 광주병원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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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들의 고용승계 농성장 옆에서 간호사를 구하겠다는 광주병원이나 이를 허가해준 노동청이나 정말 황당하네요" 고용승계와 위장폐업 철회를 요구하며 두달째 북구청 앞 천막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동광주병원 간호사들은 28일 황당한 일을 겪어야 했다. 동광주병원을 임대한 광주병원이 '간호사를 구한다'며 노동부에서 주관한 취업박람회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취업박람회는 이들의 농성장에서 1백여m도 채 되지 않은 전남대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를 위해 김상남 노동부차관이 광주까지 내려와 행사를 빛냈으나 농성중인 간호사들에겐 황당한 일이었다. 동광주병원의 노사관계를 어느 기관보다 잘 알고 있는 노동청이 이 행사를 주관하면서 광주병원을 참가시킨 데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들이다. 2월 초 개원한 광주병원은 이날 전남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 참가, 간호사 5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동광주병원 노조원 20여명이 부스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자 일정을 중단하고 낮 12시께 철수했다. 동광주병원 노조측은 이날 "줄기차게 위장폐업 철회와 고용승계를 외치고 있는 사정을 노동청에서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광주병원을 박람회에 참가시킨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노동청은 이에대한 정확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노동청 고용안정센터 박순택 계장은 "많은 업체에 신청서를 보냈고 이 중 130여개 업체가 참가신청을 했다"며 "이 중 임금체불 등 문제가 있는 업체는 박람회에 참가시키지 않았으나 광주병원은 이같은 하자가 없어 참가토록 했다"고 밝혔다. 박계장은 또 "광주병원과 동광주병원의 관계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서 나타난 결과"라며 "피켓시위가 벌어지자 곧바로 광주병원측에 철수토록 했다"고 말했다. hkey@siminsori.com -------------------------------------------------------------------- 취업 박람회 보고나서 ...... 글쓴이: 시민 글쓴날짜 : 2001-02-28 ---------------------------------------------------------------------- 안녕하세요? 저는 동광주 간호사들이 북구청 천막에서 처음부터 천막 농성을 하고 있는 것을 처음부터 관심 갖고 지켜 보았던 한 시민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시민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싶어서 몇자 적어 봅니다 저는 한 겨울 천막을 짓고 누가 살고 있을까 하고 주위 깊게 관심을 갖고 지켜보았습니다 아마 그때가 엄청 눈이 많이 와서 사람도 별로 다니지 않았던 때인것 같군요 너무너무 궁금했습니다 프랑에는 동광주 병원은 위장 페업 철회하고 고용 안정 보장 하라 씌여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동광주 병원 직원이나 보다 하고 가만히 지켜 보았습니다 그런데 아직 어린 소녀 같은 아가씨들이 나와서 추운날씨인데 추위를 이기며 공중 화장실로 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참 해맑고 아직 어리고 예쁜소녀들 이었습니다 그리고 동광주 병원 직원인데 노사관계가 정리 되지 않아 이렇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 소녀들의 부모들은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대강 살펴보았는데 대강 사정을 알수있었습니다 관심을 조금만 가졌는데 알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전남대 체육관에서 취업박람회를 갔습니다 그때 보았던 간호사들 즉 동광주 병원 조합원들이 있었습니다 모두 무었 인가를 들고 있었는데 내용이 고용 승계 보장 하라 였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 인가 싶어 자세히 보니까 광주 병원이라고 씌여 있는 박람회 장소 옆에 다들 나란히 서있습니다 알고 보았더니 노동 조합 간호사들과 조합원 직원을 고용 하지 않고 새로운 직원을 뽑는 다는 것에 강하게 항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시민의 입장에서 화가 났습니다 시민들이나 저기 있는 모든 조합원이 악덕 기업주 이고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저렇게 많이 있어서 문제가 있는 기업인데 건전하고 바르게 자라서 건전한 기업에 들어가 나라를 위해 힘차게 일해야 할 우리의 청소년이나 대학 졸멉자들에게 저런 기업이 좋다고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화가 많이 났습니다 그리고 주간을 노동청에서 했다고 들었는데 저렇게 안일하게 일을 처리하는 노동청을 이해 할 수 가 없습니다 시민에 입장에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시민의 소리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광주 시민의 입장에서 광주병원의 기만적인 태도와 시민을 우롱한 광주 지방노동청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이 깨어 있어야 나라가 바로 설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몇자 적어 봅니다 ---------------------------------------------------------------------- 취업 박람회의 헤프닝!! 글쓴이 : 시민조합원 ---------------------------------------------------------------------- 안녕하세요? 저는 동광주 병원 직원이면서 지금은 조합원입니다 그래서 아직도 북구청 천막에서 살고 있는 조합원입니다 오늘 노동부 차관이 전남대 취업 박람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직접 노동부 차관을 뵙고 동광주 병원 노사 문제를 관심 갖고 해결 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직접 받아 내었습니다 과연 언제 해결 될것인가 ?정말 해결 해주실지 걱정되고 꼭 지켜 볼것입니다 아무리 정치인들이 한입 가지고 두말 한다고 하지만 정말 그런지 두고 보고 싶습니다 저는 동광주 병원 조합원으로써 꼭 지켜 볼 것입니다 그렇게 말하고 한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오늘 취업 박람회 장소에서 기가막히는 헤프닝을 보았습니다 박람회 장소에서 바로 동광주 병원에서 광주 병원으로 이름만 바꾼 박중욱이사가 운영하고 있는 병원에서 직원 채용 원서를 교부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할말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차갑게 콩크리트 바닥에서 차가운 천막에서 무려 170여일 싸우고 있는 지금 동광주 병원 노동조합을 어떻게 한다는 말인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우리는 목이 터져라 고용 승계되어 환자들 품으로 돌아 가고 싶다고 매일 같이 주장하고 외치고 있는데 말입니다 정말 저들은 노동 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이런 고통을 줄수가 있다는 말입니까? 정말 박중욱이사는 위장 폐업을 단행하고 임대 형식으로 지금 광주 병원으로 개원해서 우리를 고용 안해도 된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까? 광주 시민 모두가 이렇게 동광주 병원 노동 조합 조합원이 모두 고용 승계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무슨 낯짝이 이렇게 두껍길래 아직도 우리를 고용하지 않고 방치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정말 노동조합을 인정 할수없고 노동 조합을 깨기 위해서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다는 말이 사실일까요? 또 소문에는 동광주 병원 조합원들은 어떤 병원으로 취업해도 받아 주지 않겠다고 의사끼리 입을 맞추었다고 하던데...... 이런 악덕 기업주 박중욱이사가 운영하고 있는 병원을 알리고 싶었는지 이런 사실을 알고 취업 박람회에 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한 광주 지방 노동청도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심하게 말한다면 광주 지방 노동청은 악덕 기업주 비호하는 행정기관이고 노동자 고통 방관하는 행정 기관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것입니다 저는 조합원의 한 사람으로써 지금의 광주 지방 노동청의 잘못을 인정하고 하루 빨리 저희들이 환자의 품으로 돌아 갈수 있도록 해야 할것입니다 그래야 노동청의 역할을 다 했다고 말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취업 박람회 장소에서 간호사들의 저임금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 하였습니다 이렇게 현 모든 중소 병원의 간호사들의 임금을 본다면 아마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저희들은 이런 현실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고 이지방 간호사들과 노동자의 고통을 개선하고자 오늘도 힘차게 싸울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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