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극적 칸타타 '내가 원하던 우리나라'
<공연>극적 칸타타 '내가 원하던 우리나라'
  • 시민의소리
  • 승인 2002.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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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의 '내가 원하던 우리나라'의 장중한 서막이 26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통일 없이는 독립도 없다던 백범의 절절한 외침이 이제는 우리 모두의 염원으로 남아있음을 알리는 오페라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이하 민예총)은 지난 99년에 '못 다한 사랑'이라는 백범김구 서거 50주년 기념 민족가극을 오페라 극장 무대에 올린 바 있다. 이번 공연 주최측은 2년이 지난 지금 다시 백범 김구를 무대에 올리고자 하는 이유는 지난 99년의 공연이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한 사랑을 다 못보여줬기 때문이며 지금 오히려 우리에게 백범선생의 정신과 사상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이다고 밝히고 있다.

더불어 이 작품은 새로운 제작진과 새로운 극 양식으로 지난 공연이 못다 이루었던 음악적, 예술적 성취를 보여주기도 한다. 강준일 작곡, 구히서 작, 최준호 연출로 만들어지는 이 작품은 스토리텔링 위주의 드라마틱 오페라가 아닌, 칸타타 형식의 음악시극이다. 합창과 성악곡이 위주가 되는 칸타타이면서 연출과 안무가 가미되어 볼거리를 첨거했다.

시적 대사를 노래하는 합창단과 움직이며 노래하는 코러스 외에 10여명의 연기자들이 작품의 극적 구조를 이끌어나가며 백범김구 선생의 인생역정을 상징화한 드라마를 연출한다. 대부분의 역사인물에 대한 오페라가 기대에 못미쳤던 이유는 음악적 성취가 부족했던 데에 큰 원인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이 작품은 음악적 성취에 가장 큰 비중을 두었으며, 역사인물을 소재로 한 한국적 창작 오페라의 새로운 비젼을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공연일시 : 12월 26일 오후 4시, 7시
공연장소 :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공연문의 : 민예총 광주시지회 (062) 228-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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