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동 시대는 끝나는가?
동교동 시대는 끝나는가?
  • 시민의소리
  • 승인 2002.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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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9일 이후 정치권은 총선으로 달려간다. 최근 광주지역도 입지자들의 이름과 행보가 심심치않게 거론되고 있을 정도다. 이들 일부 인사들은 지난 6월지방선거에서 지역여론으로부터 '퇴출'당했던 인물들도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 6명의 국회의원들도 경쟁 후보에 촉각을 세우며 지구당 관리 등 1년 3개월의 레이스에 이미 돌입해 있다.


이들 의원들 대부분은 소속 당 대선후보를 중심으로 자신들의 입지강화도 위한 눈도장 찍기도 엿보인다. 지방정치권은 특정 지역구의 분당여부, 선거제도와 관련법 개정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향후 정국을 점치고 있다.


여기에 올해 노무현 민주당 후보를 통해 불어닥친 정치개혁바람이 오는 2004년 총선에서 어떻게 불어닥칠치에 대해서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또 민주당이 호남지역에서 16년 일당 독점지배구조를 통해 총선 때마다 막대기 공천, 동교동계 줄대기, 돈 공천장사 등으로 등급이하의 정치인 양산에 대한 반발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광주의 2004년 총선은 곳곳에서 커다란 변화의 기운을 내 뿜고 있다. 과거 총선과는 질적으로 다른 양상으로 치러 질 것이 자명하다. 특히 민주당에 대한 타 정치세력들의 대응과 함께 노풍을 일으킨 광주민심의 개혁바람은 총선에 까지 이어지며 구태의연한 정치인을 퇴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새로운 정치세력과 정치신인에게는 유리한 조건이 형성 될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입지자 지역 고르며 조직준비에 박차
광주지역 6명 국회의원 최후 생존자는 누구
지역여론 "16년 특정계파 막대기 이제는 끝"


이러한 관측은 일부 지역민들속에서 구체적으로 들려오고 있다. 광주지역은 '동교동계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다'는 막대기 시대를 끝낼 시점이 바로 2004년 총선 이라는 것.


그러나 이 지역에서 16년 이상 제도정치권을 형성해오고 있는 동교동계의 퇴장여부는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지구당내에서 당원들에 의한 공천권 행사 또는 여론조사 등이 공천절차에 대해 현역의원들이 유리한 지점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노무현 후보의 '민주당 재창당'발언 이후 한화갑 대표가 당원에게 대량으로 보낸 '노후보 지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도 당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동교동게의 몸부림으로 읽혀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정치권인사들은 "이미 지역민들의 정치의식이 현역의원들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는 만큼 지구당내부와 새로운 정치 틀, 인물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면 광주지역의 정치권 변화도 가능 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예상되는 광주정치권변화는 우선 민주당 중앙당의 개혁당으로서의 변화여부, 소속 지구당 안의 민주적 운영 요구, 개혁적 개혁국민정당의 새로운 돌풍, 새로운 정치신인 대중적 관심도, 민노당의 약진 여부 등으로 정치구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이미 대선열기가 끝난 광주는 16년 권력을 독점해온 민주당 동교동계와의 한판 승부를 앞두고 냉정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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