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자리에는 그동안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노무현후보를 섭하게(?) 했던 김근태 민주당 고문이 함께 참석해 이틀동안 부산에 머물면서 거리유세에 나설 것을 선언하기도 했다.
정동영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자체 여론조사결과임을 전제로 "부산여론이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에 거의 육박해 있다"며 "다음주 중엔 반반까지 가지 않겠냐"는 귀띔을 하기도 했다.
민주, 국참운동본부 부산으로 옮겨
한나라, 당출신 구의원 탈당등 악재
정본부장의 전언에 대한 실사는 확인키 어렵지만 선거전 직전까지의 최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노후보가 이후보를 6%에서 최고 9%까지 앞서고 있었던 점과 '도청의혹'등이 제기됐음에도 노후보에게 직접 겨냥된 사안이 아니었으므로 특별한 이변이 없었던 점을 들어, 적어도 노후보에 대한 상승세가 꺾이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했다.
민주당의 이런 분위기와 달리 한나라당은 '총력투쟁'상황이다.
특히 최근 부산 사상구에서 한나라당 내천을 받았던 구의원 6명이 집단 탈당선언을 한뒤, 한나라당원들을 피해 "도망다니고 있다"는 주변인들의 전언을 통해서도 한나라당의 애타는 마음은 설명되고도 남는다.
한나라당 부산시지부측은 기자의 전화통화에 "지구당 간부들 대다수가 '현장'에 나가있다"고 답변해 지부측의 입장을 듣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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