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자연을 그리는 아이들 展
2회 자연을 그리는 아이들 展
  • 시민의소리
  • 승인 2002.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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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과 자연을 그리는 아이들이 있다. 이들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꼼꼼히 관찰하고 우리가 자연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가슴속에 간직하며 틈틈이 그려둔 그림들을 펼쳐 보이고 있다.

북구 문화의집과 광주환경운동연합이 공동으로 마련한 두 번째 자연을 그리는 아이들전은 '환경을 생각하는 미술인 모임'에서 기획하고 진행한 어린이 '환경교육 미술활동 프로그램'인 <자연을 그리는 아이들> 창작 결과물을 모은 전시회이다.

이러한 환경교육미술활동 프로그램은 단지 미술의 기교를 가르키는 것이 아니라 일정의 주제를 가지고 현장으로 찾아가 아이들이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그림으로 표현하게 하는 미술교육체험활동이다.

'농촌들녘과 농민의 마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떠난 농촌풍경, 왜장승을 세웠을까라는 질문을 안고 가본 장승마을, 섬진강과 함께 살아가는 섬진강 진뫼마을, 옛선인들의 자취가 묻어있는 소쇄원, 들판의 작은꽃 야생화농장, 등의 답사를 통해서 아이들은 자연과 사람에 대한 풍부한 미적현장체험을 안고 이를 그림으로 표현하기위한 자유스러운 창작과정이 결합됨으로서 아이들은 환경에 대한 나름의 해석을 가질 수 있었다.

이렇게 아이들은 단지 자연의 풍경만을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예를들어 '동물원의 사람들', '광주사람들', '농촌들판의 농부의 모습', '시골어귀의 장승'들 등을 통해 환경의 본질적인 화두인 인간과 자연간의 관계로부터 출발하여 우리가 살아야할 환경은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야 하는가 ?의 답을 찾는 과정이기도 하였다.

또한 아이들은 '숲속의 아이들', '자연어린이' 등과 같은 모둠을 만들어 공동으로 주제를 내오고 공동작품을 창작하는 과정을 통해서 환경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도 한다.

이번 두 번째 자연을 그리는 아이들전을 통해서 자연을 아이들이 "어떻게 느끼고 바라보는가"에 대한 작지만 소중한 아이들의 생각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일시 : 12월 5일(목)-11일(수)
전시 : 북구 문화의집 갤러리(문의 062-510-1424)
*39점의 개별 작품과 공동작품(3명씩 모둠을 이루어 그렸던) 4점을 전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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