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핸 학운위 바로 설까
올핸 학운위 바로 설까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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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핸 학운위 바로 설까 전교조 적극참여 천명 뜻있는 학부모 모집 소속교사 직접 참여 학교장 예산권등 감시기능 강화 민주노총 농민회도 교육과정 동참키로 <전교조, 민주노총, 농민회 학운위 적극 참여바람> 올 한해 각급 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에 새바람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지부장 정병표)와 전남지부(지부장 심경섭)가 민주노총과 농민회, 시민단체들과 함께 3월 초부터 시작되는 학교운영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전교조는 2월 중 9개 산하 지회별로 학교운영위원회 참여 지원단을 꾸려 학교운영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학부모를 모집하는 한편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직접 교사위원 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지난해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설훈의원이 광주지역 10개 학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 시, 10개 학교 모두가 파행적, 또는 비민주적으로 학운위를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처음 으로 학운위가 구성하는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각 학교에 학교회계제도가 도입돼 학교장이 평균 5천여만원에 대한 예산권을 가지게 돼 이부분에 대한 감시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것. 한편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본부장 윤영민)은 지난달 12일 금호타이어 노동조합 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학운위 참여건을 주요안건으로 채택, 전교조와 행보를 같이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우선 각 단위 사업장별로 학부모 현황을 파악, 학운위 참여 인력풀을 조성해 위원선출 시 적극적으로 출마하기로 했다. 또 대의원대회나 간부회의, 수련회 등에서도 전교조 관계자를 초청, 학운위 참여에 대한 홍 보와 함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전교조와 민주노총은 인력 풀에 포함된 학부모가 학운위 위원에 선출되면 이들을 대상으로 학운위 회의 진행법, 학교 예.결산 내역, 운영위 규정, 운영위 활동 요령 등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전국농민회 전남도연맹(의장 문경식)은 이달 말까지 각 시군별로 취지에 맞는 학부모들의 명단을 작성한 뒤 민주노총, 전교조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가진 뒤 다음달 초부터 시작되는 학운위원 선출에 대처하기로 했다. 박용석 전교조 광주지부 부지부장은 9일 "그동안 학교운영위원회의 위원들이 지방유지나 재력가 등 명망가 중심으로 구성돼 학교운영의 민주화 구현, 예산감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양식있고 건전한 학부모들이 학운위에 대거 참여할 수 있 도록 학운위 참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한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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