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심포지엄 개최도...세계 30개국 72명 작가 참여
세계적인 미술축제 제15회광주비엔날레가 7일 개막한다.
12월 1일까지 86일간 대장정에 들어간다. 광주비엔날레 주 전시관을 비롯해 양림동 등 광주 전역에서 펼쳐진다.
‘판소리-모두의 울림’(Pansori, a soundscape of the 21st century)를 주제로 전 세계 30개국 72명 작가가 참여해 작품을 선보인다.
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7개국과 중국, 일본, 카타르가 참여한다.
유럽에서는 스웨덴, 덴마크, 오스트리아, 폴란드, 핀란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독일 등 8개 국가가 현대미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비엔날레는 전환의 시대 지구상 공간을 어떻게 조직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로 보존할 수 있을지 담론의 장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객들은 전시관 이외 양림동 곳곳을 다니며 현대미술의 다채로움을 즐길 수 있다. 양림문화샘터를 비롯해 포도나무 아트스페이스, 한부철 갤러리, 한희원 미술관, 양림쌀롱,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등이 전시 공간으로 활용된다.
특히 양림동 일대의 전시는 일상생활 속 장소에 작업을 설치해 예술과 삶의 공존, 연대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옛 파출소와 빈집 등을 활용한 소리 프로젝트와 관객 참여에 기반한 다양한 협업 작업도 소개될 예정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파빌리온 전시가 운영된다는 점이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에 참여했던 스위스는 올해는 파빌리온 전시 대신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남아메리카에서는 아르헨티나와 페루가, 북아메리카에서는 캐나다가 함께 한다. 미국은 다양한 아메리카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아메리카관’을 운영한다.
또한 사상 첫 ‘광주 정신’과 발전방향을 조망하는 ‘광주관’도 개관해 의미를 더한다.
한편 개막식은 6일 오후 6시 중외공원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의 개막선언에 이어 강기정 광주시장 환영사 등으로 진행된다.
또한 홍보대사인 K-pop 그룹 ‘NCT WISH’에 대한 위촉식, 니콜라 부리오 감독의 전시에 대한 간단한 설명 등이 이어진다.
앞서 6일에는 내외신기자 프레스 오픈도 시작한다.
이어 8일에는 ‘새로운 울림 : 인류세 시대의 예술과 기술’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개최된다.
연사로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인 마리나 로젠펠드, 야콥 쿠즈크 스틴센, 성 티우 등이 참여해 본전시와 연계한 소리, 기술, 문화의 교차점을 탐구하는 학술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