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더 열받게 하는 강기정 시장의 ‘무감각’ 행정
광주를 더 열받게 하는 강기정 시장의 ‘무감각’ 행정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4.08.19 23:22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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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비와도 끈적끈적한 ‘光州 사우나’ 오명
체감온도,광주 29.52도 전국 최고...대구와 ‘역전’ 현상
광주 방치...열사병ㆍ온열질환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 '유발'
​​​​​​​姜,포퓰리즘 행정이 시민 불쾌지수 높이는데 ‘한몫’

[시민의소리=박병모 대기자] 낮이건 밤이건 푹푹 찐다. 
에어컨이 귀한 시절엔 어찌 살았을까 싶다.
‘기후변화 때문이라 어쩔수 없다’고 141만 광주시민을 대표하는 강기정 시장이 아무 생각없이 내뱉는다면 어쩔 수 없겠다.
펄펄 끓는 가마솥 더위에 참을 수밖에...

기상청이 밝힌 체감더위가 가장 심한 지역 현황/중앙일보 캡처

하지만 그렇게 달콤한 입술로 변명하기에는 생활 속 불쾌지수는 그리 간단치 않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광주가 예전과는 달리 더워서 못 견디겠다는 소리없는 아우성이 커져가고 있다는 점에서다.

그래서인지, 이제 광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가 붙게 됐다.
불명예스럽게도‘광프리카(광주+아프리카)라는 오명 속에 살아갈 운명에 처할지도 모르겠다.

과거 여름철이면 대구가 가장 온도가 높아 ’살기 버거운 도시‘라고 여겼던 생각이 이제는 부메랑이 돼 광주시민들을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이후 한반도는 기온과 습도가 동시에 오르면서 체감 온도가 높아지는 기후변화 속에 이제 광주는 ’습식 사우나‘로 변해가고 있다.
고온다습한 남서풍의 영향을 많이 받아 폭염 원인 중 하나인 습도가 높아지는 습한 도시로 진행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광주시청으로부터 자동차로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GIST(광주과학기술원) 윤진호 교수팀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59개 기상청 관측소의 기온 및 습도를 분석한 데이터가 말해주고 있다.
광주는 폭염에 비가 와도 끈적끈적한 ‘습식사우나’와 같은 도시와 다를 바 없음을 입증했다는 점에서다.

최근 10년간(2015~2024년) 전국 66개 지역의 여름철(5~9월) 체감온도 자료를 기상청으로부터 건네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광주가 29.52도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으로 전주(29.23도)·대전·경북 구미·정읍·밀양·제주(28.82)의 순이다. 대구는 11위(28.76도)에 그쳤다.

체감 33도 이상을 기록한 폭염일수 역시 광주는 최근 5년(2020~2024년) 평균 30.6일로, 30년 전(1990~1994년)보다 2.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1.5배 늘어난 대구(25.6일)를 역전한 셈이다.

광주와 대구간 역전 현상에 국민들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광주광역시가 한여름 가장 살기 힘든 도시로 전락할 수 있겠다고...

이런 오명은 비단, 기후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직무수행평가에서 하위권을 맴돌 뿐 만 아니라 여기에 필수적으로 따라다니는 주민 생활 만족도 평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광주시 공무원들의 청렴도나 민원 접수 및 처리 능력, 친절도 등을 넘어 의료, 안전, 민생 경제, 소통 등 각 분야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게 주민생활 만족도다.
어찌됐든 강기정 시장의 직무수행평가에 버금갈 정도로 중요하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강 시장의 정치 생명은 척박한 기후에 대한 대책은 물론 앞으로 어떠한 비전과 정책, 아이디어와 효율적인 시정운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선을 위해 이곳저곳을 찾아다니기에 앞서 불쾌지수가 아닌 행복지수가 녹아내리는 삶의질을 높이는 데 구체적인 방향과 실행력을 담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구에서 홍준표 시장과 만나 축구 경기를 관람하고 대구·군위통합군공항 이전 현장을 방문해 광주시 수장답지 않게 “부럽다”고 감탄사를 연발할 게 아니다.
그 보다는 도시 숲을 이용해 바람길을 내면 여름 한낮 평균기온을 3~7도 낮추고 공기도 순환시키면서 폭염과 미세먼지를 중장기 관점에서 줄여나가는, 이른바 ‘대구 도시 바람 숲길’ 조성 사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이를 그대로 방치하게 돼 지금처럼 광주의 습구온도가 높으면 땀을 통해 열을 식히기 어려워 열사병 같은 심각한 건강 악화 등 사회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열사병과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와 가축 폐사를 사전 예방적 측면에서 줄여나가는 것도 시민 안전과 민생 경제를 위한 길이다.

광주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심각해지는 열 스트레스에 대비해 도시의 내열화(Heat-proof)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오는 것은 그래서다.

통상 습구온도 35도가 되면 인간의 자체 냉각 시스템이 한계에 도달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강기정 시장이 광주시민들의 자존감과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을 펼쳐나가는 게 급선무다.

광주시 청사에 내걸린 ‘이제는 됩니다. 광주光역시’ 현수막

강 시장은 광주를 ‘찾고 머무르고 싶은 꿀잼도시’로,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로, ‘신활력 도시’라는 슬로건에 이어 최근에는 시청사에 ‘이제는 됩니다. 광주光역시’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그 아래 ‘복합쇼핑몰’,‘민군통합공항’,‘AI실증벨리’,‘통합돌봄’4가지 현안을 적시했다.

이를 보고 있노라면 “제대로 되고 있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한 시민들의 푸념이 귓전을 때린다.
이는 “2년 뒤 지방선거를 겨냥해 할 일이 많이 남아있느니, 한번 더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말 보다는 '얼토당토 아니다'는 소리로 이해하고 싶다.

강 시장의 미덥지 않은 행동은 올해 개최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민생토론회를 소환한다.
“전남도와 함께 하면 참석하지 않겠다”고 손사래를 쳐놓고는 곧바로 기자간담회나 대통령실을 방문해 토론회 개최를 연신 바라는 것이 볼썽사납다는 점에서다.

어찌보면 광주시민 입장에서 볼 때 자존심 상하는 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건희 여사를 광주비엔날레와 디자인비엔날레에 초청한 뒤 국립현대미술관을 건립해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별다른 진전없이 유야무야된 것과 다를 게 무엇인가.

강 시장은 앞으로 ‘광주발전을 위해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하던가’, 아니면 ‘국비확보를 위한 아이디어와 정책을 발굴하던지’, 그게 아니면 ‘문화경제 부시장이나 시 산하 기관·단체장 등에 필요한 인재를 폭넓게 기용하던가’ 어느것 하나라도 잘해야 될 게 아닌가.

실제로 국비확보를 위해서는 기획재정부 등에서 일한 고위직 공무원을 등용해야 함에도, 이를 무시한 채 중앙정부와 별다른 인연이 없는 변호사 출신을 앉힌 것도 이해가 가질 않는다.

그래놓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찾아가 국비확보에 신경써 달라고 부탁하는 모양새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보다는 행정 시스템을 가동한 뒤 결정적 순간에 요청을 해야 앞뒤가 맞다. 

무더위기 기승을 부린다. 덥고 비가와도 끈적끈적해서 불쾌감이 든다.
‘습식사우나’로 비유되는 광주가 경쟁력을 갖추는데 필요한 덕목이 무엇인가를 강기정 시장은 똑바로 직시해야 할 때다.

앞으로 1년 후면 본격적인 지방선거 모드로 들어가기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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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모 2024-08-20 19:41:16
    당신 같은 기자 때문에 더 덥다. 기사 좀 제대로 써라. 이게 기사냐ᆢ

    운종정 2024-08-20 10:48:34
    데모나 하는애가 무슨 시장감이라고
    담에는 반드시 짤라뿌라

    류달용 2024-08-20 09:19:36
    대동페밀리 한피플이 이얍싸맨에이어 강범벅까지 개운하게말아먹었다.

    류달용 2024-08-20 08:44:35
    광주광역시장 재선없다. 의 징크스를 잘진행하군요.
    대동페밀리가 대동단결하여 대동세상으로망한다

    류달용 2024-08-20 08:43:27
    시장이나 교육감이 단임으로끝나면 시민에게 좋을것이없다.
    좌빨엑기스지역 광주전남에서 문산당의 깃발을내밀면 자연뽕으로 재선,삼선은한다.
    역대시장이 재선을못하는 징크스가있다.
    그연장으로 국회의원도 재선이힘들어젔다.
    여러이유가있겠지만 시대가변화하고 시민들의수준이 높아젔다.
    그런데 선출직들의수준은 좌빨엑기스를 지양,추구하는 약30여전의 수준에머물러있다.
    거창하게말하면 글로벌시대 국제기준의 수준을원하는데 찌질하고. 일부좌빨엑기스 지역민수준에 맞추니 본전도못챙긴 단임으로 끝나는것이다.
    영향력있는 남도일보가 사설과 기회특집시리즈로, 난타 까재끼면 누가봐도 재선불가 징크스를 더확인해주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