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문화예술·관광 활성화 등 ‘로컬 사업 발굴’ 집중
광주시 북구가 고향사랑기금의 특색있고 가치 있는 활용을 위해 ‘고향사랑기금 지정 기부사업 및 일반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고향사랑기금 사업 공모는 지역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특색 사업과 주민 편익을 증진할 수 있는 사업 등을 발굴해 호남 향우들의 애향심을 고취하고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북구에 관심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공모는 △지정 기부사업 △일반사업 2개 분야로 나누어 제안사업 접수가 진행된다.
먼저 고향사랑기부금법 개정에 따라 올해 처음 도입된 지정 기부사업은 지역자원 및 지역 특색을 반영한 로컬 사업을 제안할 수 있는 분야로 예산 규모는 최장 3년 범위에서 제안자가 자율적으로 설정하며 북구는 청년, 일자리, 문화예술, 관광 등을 활성화할 수 있는 사업을 집중 발굴할 방침이다.
일반사업 분야는 내년도 중점 시행이 필요한 주민 복리 증진 사업을 접수하며 예산 규모는 2천만원 이하만 제안할 수 있다.
접수된 제안사업은 각 부서의 적격성 검토와 1·2차 심의를 거쳐 오는 8월 최종 선정 결과가 발표되며 북구는 선정된 제안사업 중 타당성이 특히 높은 사업은 ‘2025년 고향사랑기금운용계획’에 반영해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또한 공모에 참여한 주민에게는 ‘주민참여 포인트 2천 점’이 부여되고 우수 제안자에게는 ‘구청장 표창’이 주어질 예정이다.
공모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북구청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의 신청 서식을 작성해 25일까지 북구청 주민자치과에 방문·우편 또는 이메일 등의 방법으로 제출하면 된다.
문인 북구청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자, 지역민, 지자체가 지역 발전을 함께 이끄는 제도인 만큼 기금 제안사업 공모에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기부자들의 기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북구 대표 지정 기부사업을 발굴해 고향사랑기부제를 더욱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공식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는 지자체가 지역사회 문제 해결 등을 위해 마련해 놓은 지정 기부사업 중에서 기부자 본인이 기부금이 쓰일 사업을 선택하는 기부로 지자체가 기부금 사용사업을 정하는 ‘일반기부’와 달리 기부금 사용 대상을 기부자가 미리 알 수 있어 기부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