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환의 칼럼] 사랑도 변하는 부부의 날의 의미
[고종환의 칼럼] 사랑도 변하는 부부의 날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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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5.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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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환 선생님
고종환 선생님

우리는 그동안 우리 부모님 세대가 살아왔던 문화를 그대로 받아 드리고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

 예전 결혼식에서 대표적인 주례사로 나왔던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두사람 변치않고 사랑하며 살아라는 말이 오늘 날에도 그대로 적용되리라고 믿는 바보는 그리 많지 않다

과거 세대에는 자연스럽게 부부가 죽기 전까지 함께 할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다 

특히 남자 평균 수명이 65세 이하 였기 때문에 자녀양육하고 직장생활 마치고 5년안에 거의 대부분 돌아가셨다 

경제적 여유도 대부분 어려웠고 자식들 혼례시키고 집 장만 부양해 주기까지 부부로서 살았다기 보다 부모의 역할을 감당하기에 바빴다

그런 의미에서  부부는 <애정의 관계>라기 보다 <동지애의 관계> <정으로 산다>라는 개념이 은연 중에 깔리게 되었고 그것이 곧 부부의 삶이 되었다 

그러나 시대는 급속히 변하고 환경도 사람도 다 변했다 고로 부부의 역할과 관계도 당연히 변하게 되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크게 두가지 원인이 발생했다

첫째는 수명이 헤아릴수 없이 늘어간다는 점이다 100세 시대라는 말이 다른 사람이야기가 아니다 재수없으면 120세도 살지 모를 일이다  자녀양육하고 직장 은퇴하고 자기가 번 돈으로 5년안에 살고 돌아가시면 별 문제 없지만  직장생활보다 훨씬 더 많은 날들을 할 일없이 부부끼리 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곤욕스러운 일이다

둘째는 경제적인 여유와  특히 아내의 경제적 독립이다

과거 세대는 가정경제가 대부분 넉넉하지 못한데다 남자가 지배했고 남편 수입이 절대적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에 비해 훨씬 넉넉해졌고 가정내 여자의 경제적 지배력이 강하고 혼자서도 비교적 경제적 독립이 자유롭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과거의 부부는 좋은 싫든 상황이 함께 살아가야 할 동지애 부부였다면  지금은 혼자서도 충분히 자아 행복을 실현 할 수 있는 시대인 것이다 굳이 부부라는 의무와 굴레를 씌워서 얽어 매어 살 필요가 없다 

30년 넘게 부부애가 살아있는 천연기념물 부부가 존재한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는 대부분의 부부라면 이제는 서로를 구속에서 놓아주고 동등한 인격체로 서로의 삶을 더 많이 존중해 주고 자유를 주는 것이 좋다고 나는 생각한다 

2024년 5월 21일 부부의 날

부부학 개론  마르지않는 샘 고종환 쓰다

<고종환 선생님 약력>

광주출생

제철남초등학교 교사

시인. 작사가

감성  인문학  콘서트  강사   1000회 이상 강의

마르지않는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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