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정원박람회 400만 관람객 돌파 기념 ‘낭만콘서트’...관객 없어 창피
순천시, 정원박람회 400만 관람객 돌파 기념 ‘낭만콘서트’...관객 없어 창피
  • 이형권 기자
  • 승인 2023.06.02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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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도가 넘는 오후 4시 뙤약볕, 1시간만 늦췄어도...관람객 300여 명은 시민 뿐
공연을 시작전에 사전 연습을 하고 있다

순천시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관람객 400만 돌파 기념인 ‘낭만 정원 콘서트 in 순천’공연을 첫날인 2일 오후 4시에 시작했으나 관람객이 없어 낭만가객 최백호 가수에 창피할 수준이됐다.

가장 큰 문제는 공연 시간대였다. 금요일 오후 4시에 대다수 시민은 직장 또는 사업장에 있을 시간대이다.

며칠 계속된 비가 그치고 가장 더운 날씨는 32도를 넘었다. 작은 나무 그늘에 몸을 맡기고 앉아 있는 시민들이 대단해 보일 정도이다.

순천시 관계자는"오늘 개막하는 정원산업박람회전 때문에 시간을 앞당기다 보니 그랬다"라며 "원래는 저녁 7시로 계획했다"라고 밝혔다.

웬만한 행사는 수개월전부터 계획을 수립하고 준비를 하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설사 정원산업박람회와 겹쳤다고 할 지라도 뙤약볕에 시민을 앉힌 건 준비성과 관람객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무대도 너무 작았다. 예산이 얼마인지 궁금할 정도이다.

문화예술 관련 전문가는"행사규모에 비해 무대가 너무 작다"라며 "비용은 말해줄 수 없다"라고 짭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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