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환경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이달 말까지 특별히 '봐줘'
광양시, 환경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이달 말까지 특별히 '봐줘'
  • 이형권 기자
  • 승인 2023.06.0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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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배출업체와 폐기물처리업체, 대기배출업체 등의 불법 배출에 '관용'
▲ 광양시청

 

광양시가 폐수배출업체와 폐기물처리업체, 대기배출업체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의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즉, 하절기 집중호우 시 환경오염물질 배출 사업장들의 폐수 무단 방류 등 불법행위를 8월 말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광양시는 이달말까지는 특별점검 계획을 사전에 홍보하고 사업장의 자체 점검 협조와 자율점검을 유도하고 경각심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환경오염행위가 한번 발생하면 되살리는데 수십년 또는 수백년이 걸린다.

따라서 환경오염행위 단속에 사정을 둬서는 안되는 것이 원칙이다. 또한 특정한 기간이 아니라 지속적인 단속을 해야 한다.

특히, 폐수 폐기물처리업체 등에게는 엄격한 잣대로 후대에 물려줄 환경을 생각해야 한다.

그럼에도 광양시는 대형 폐기물 업체에 단속할 예정이니 단속기간에는 조심하라는 경고를 함으로써 짜고치는 고스톱이란 지적을 피하기 힘들게 됐다.

여름철을 맞아 장마와 태풍 등에 오염수가 흐르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하고 점검해야 할 시기에 버릴 것이 있으면 이달까지 배출해라는 말로 들리는 행정이다.

광양시는 “하절기 사업장은 시설물 사전점검을 통해 환경오염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환경관리에 더욱 신경 써주기를 바란다”며 “시민들은 환경오염행위 발견 시 국번 없이 128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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