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낙안읍성에서 지난 20일과 21일 제15회 순천 낙안읍성 전국 가야금병창 경연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순천시가 주최하고 낙안읍성가야금병창보존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신인부, 대학부, 명인부 등 8개 부문 88팀 113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심사는 박애숙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심사위원이 맡았다.
심사위원은 가야금병창 문화재 보유자 또는 가야금병창 이수자 등 국악계 권위 있는 전문가로 구성해 공정하게 심사했다.
심사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자동집계 시스템으로 평가 예선·본선 경연이 끝난 후 각 출전자의 점수를 현장에서 공개해 참여자와 관객 모두가 함께 공감하는 대회였다.
명인부 대상은 이경아로 상금 200만원과 부상으로 300만원 상당의 가야금 1대를 받았다.
명인부 금상은 김혜련, 대학부 대상은 이솔비, 고등부 대상은 유하영, 신인부 단체전 대상은 진영숙·황영덕·김선자, 신인부 개인전 대상은 정나라, 중등부 대상은 정세빈, 초등부 단체전 대상은 정가현·임여빈·이청은, 초등부 개인전 대상은 임여빈 등이 수상했다.
낙안읍성가야금병창보존회 오창환 명예이사장은 축사에서“오태석 할아버지가 태어나고 자란 낙안읍성에서 가야금병창 전국대회를 15회째 개최되고 있어 감사하다”며 “가야금병창 본향에서 열리는 이 대회의 훈격이 대통령상으로 격상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시상식에 참석해 “낙안읍성에서 전국 가야금병창 경연대회를 통해 오태석 명인을 기리기도 하고 후학들이 배출되는 좋은 장이 되고 있다”며 “요즘 많은 사회적 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길 하나가 문화의 힘이다 순천시는 앞으로도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