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렬과 주혜란 그리고...권력
임창렬과 주혜란 그리고...권력
  • 시민의소리
  • 승인 2002.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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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란...그녀가 이상하게 변한건 아마도 임창렬과 재혼하면서 시작되지 않았나 싶다.
그 전에 내가 알던 주혜란은 결코 그런 여자가 아니었음을 기억한다.
그녀는 우리나라 초창기 에이즈 예방에 그 누구보다도 앞장섰고 그녀가 없는 우리나라 에이즈 정책은 생각할 수도 없을 만큼의 위치였다.

일반인들에 대한 무조건적 에이즈 공포를 없애기 위해 그녀는 자신의 집에 에이즈환자 여성 두명과 같이 살면서 에이즈의 전염성에 대해 역설하며 예방에 힘써왔던 그녀였다.

용산보건소장은 그리 만만한 자리가 아니었다.
그녀는 윤락녀들의 아픔을 같이 하는 적어도 인간적인 여자였음을....
그녀가 임창렬과 재혼하면서 부터 정치에 관심을 많이 갇게 되지 않았나 싶다.

처음 임창렬이 부총리(?)였나...암튼 높은 자리에 임명되었을때도 항간에 그녀의 입김이 작용했을꺼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으니까....
그러던 그녀가 남편이 경기도지사가 되자 그녀의 꿈은 청와대로 가는 것이었다.

기꺼이 경기도의 힐러리를 거쳐 청와대의 안주인이 되기로 마음먹었던 모양이다.
권력의 자리란 사람을 그렇게 변화시키는 힘이 있는가 보다.

신문에는 그녀가 임창렬의 생일 때에도 1500명이나 되는 각계 인사들을 초대해서 파티를 했다고 하니 실로 엄청나게 변했음을 ...
이권개입을 했던 하지 않았던 그녀의 이미 부패정치의 중심에 서 있음은 실로 안타까운 일이다.

요즘 티브이에서 그녀를 보면 웬지 우리 정치 현실이 안타갑게 여겨지기도 한다.
실제로 그녀가 에이즈예방활동에서 손을 놓자마자 우리나라 에이즈 환자는 급속도로 증가했고 아무도 에이즈 환자들을 위해 나서 주지 않았다.

나는 그녀가 다시 당당한 의료인의 모습으로 에이즈 환자들에게 손을 내밀고 윤락가 여성들을 이해하며 그들의 대변자로서의 모습을 보고 싶은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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