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사망자 3만3000명 넘어...경제 손실 107조원
튀르키예 강진 사망자 3만3000명 넘어...경제 손실 107조원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3.02.13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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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으로 12일(현지시간) 사망자는 최소 3만3000명에 달한다.
경제 손실 규모는 840억 달러(107조 원)를 넘는다.
이는 튀르키예 국내총생산(GDP)의 10%에 달한다.

강진으로 3만여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튀르키에 복구 현장 모습/방송화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12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사망자 수가 2만9605명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서는 최소 3574명이 숨지고, 5276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리아의 경우에는 내전으로 정확한 통계 작성이 어려워 실제 사망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두 국가를 합친 총 사망자는 3만3179명으로 2003년 이란 대지진(사망자 3만1000명)의 피해 규모를 훌쩍 뛰어넘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강진이 21세기 들어 역대 6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자연재해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적 손실규모도 만만치 않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튀르키예기업연맹(튀르콘페드)은 지난 6일 두 차례에 걸쳐 발생한 강진으로 주거용 건물에 708억 달러(89조8000억 원) 상당의 피해가 생겼으며, 104억 달러(13조2000억 원)의 국민소득 손실이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 단체는 노동력 손실도 29억 달러(3조7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초기 계산에 따르면 재건 노력을 포함한 재난 관련 비용이 GDP의 약 5.5%에 이를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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