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차기 총장에 조환익 전 한전 사장 내정설 ‘뒷배경’은
GIST 차기 총장에 조환익 전 한전 사장 내정설 ‘뒷배경’은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3.01.30 19:4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 총장 불명예 퇴진,경쟁력 저하,정치권 입김 ‘우려’
총장후보발굴위 추천·공모에 후보자 10여명 거론
​​​​​​​趙,유력 후보 부각…강기정 시장·김대기 비서실장 ‘관계’
趙,“먼 사돈인데 뭘...어떤 커넥션으로도 거취 결정 안해”반박

[시민의소리=박병모 대기자]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GIST) 제9대 총장 후보자로 거론된 조환익 전 한전사장 내정설이 확산되면서 그 뒷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 앰블럼

그도 그럴 것이 GIST가 설립 30주년이 됐음에도 과학기술 연구중심대학으로써 광주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지 못한 채 현 김기선 총장의 불명예 퇴진, 경쟁력 저하,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국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GIST가 후발 주자였던 울산과학기술원 보다 2023 세계대학순위 등 각종 지표에서 뒤처지면서 이를 마냥 뒷짐만 지고 바라볼수 없다는 자괴감이 또아리를 깊게 틀고 있다.

이러한 우려 속에 차기 총장 만큼은 대학 경쟁력 향상과 함께 광주지역 발전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적임자를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GIST는 지난 16일부터 2월5일까지 제9대 총장 선임 절차에 들어가 현재 차기 총장 후보로 줄잡아 1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후보자가 많은 것은 GIST 이사회가 이례적으로 올해 처음 총장후보발굴소위원회를 만들어 이를 통해 지역과 전국을 넘어 세계를 상대로 후보자 모집에 나서고 있어서다.
물론 이와는 별도로 공개 모집도 병행하고 있다.

그런 만큼 총장후보발굴소위가 이를 공개하지 않는 한 접수 마감일 후에야 정확하게 누가 후보자로 나섰는지 알수가 있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외부인사로는 조환익 전 환전사장, 조만간 퇴임을 앞둔 오세정 서울대총장, 과거 GIST출신의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장이 부상하고 있다.
내부인사로는 허호길 전 부총장, 전창덕 교수 등이 거론된다.
총장후보발굴소위에서도 위원 각자가 후보를 추천하고 있어 후보자는 모두 10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거론된 후보 중 조 전 한전사장이 유독 부각되는 이유는 뭘까?
궁금해진다.

아시다시피 조 전 사장은 빛가람 혁신도시에 들어선 한전 사장을 지냈고, 윤장현 시장과 이용섭, 그리고 현 시장에 이르기 까지 광주시에 자문위원장으로써 역할을 하고 있다.
강기정 현 시장 들어서는 광주 AI뉴딜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과 모빌리티 산업혁신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 매체가 보도했듯이 총장 후보 선임에 강 시장의 이름이 거명되는 것은 다름 아니다.
강 시장 취임에 앞서 꾸려진 인수위원장을 김준하 GIST 교수가 맡았고, 조 전 시장 영입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는 중이다.
물론 강 시장도 조 전 시장이 총장으로 선출되기를 내심 바라는 눈치다.

더 나아가 조 전 사장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측근으로 불리는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가까운 사이인데다 친인척 관계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내부 출신 총장 후보들은 연구중심대학에 정치권의 입김이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GIST 교수로서 총장에 나설 모 교수와 김 모 교수간의 실랑이가 접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는 소문이 나돈 것도 그래서다.

이런 상황에서 전국 4개 과학기술원 중 이례적으로 꾸려진 총장후보발굴소위원 중 일부가 조 전 사장을 추천하면서 GIST 내부와 교육계에서는 조 전사장의 후보 접수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 전 사장의 공모 여부에 따라 현 GIST 내부 교수들의 후보 접수 신청도 늘어나거나 포기할 전망이다.

조환익 전 한전사장은 이와관련, 자신에게 정치적 프레임 씌우고 찌라시 까지 등장한 판인데, 굳이 그렇게 해서까지 총장 공모에 나설 것인지 고심중이다“며 ”김대기 실장하고는 경제관료로서 서로 잘아는 처지다. 자신은 한번도 다른 어떤 거넥션으로 거취를 정해본 적이 없다. 단지 김 실장과는 먼 사돈간일 뿐인데...그런소리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송상호 2023-01-30 20:19:52
기사거리도. 아니고만...ㅠ